2005년 1월 25일 화요일

벌써 또 한 달...

벌써 또 한 달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시점. 사무실 인터넷에 문제가 생겨 부득이 근처 PC방에 와서 데이터를 다운 받고 온 김에 이것저것 둘러도 보고... 그러면서도 마음은 늘 외줄타기를 하는 듯 하다. 사실, 일이 많아도 적어도 마음은 늘 그런 것 같다. 불안한 게 아니라 긴장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랄까? 긴장이 풀어져 있는 것보단 적당히 근육과 마음이 수축되어 있는 느낌은 꽤 즐길만 하다.

마치, 90분 풀타임으로 축구 경기를 하고 났을 때 다리에 온 몸에 근육이 끼리끼리 뭉쳐있을 때와 같은 느낌이랄까? 아니, 탁구 경기를 하기 전에 약간 상대방의 기운을 이리저리 재보느라 신경을 쓰는 듯한 느낌이랄까? 당구칠 때 어려운 공을 잘 치기 위해 손에 분을 바르고 초크칠을 하고 큐질을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어쨌든, 한 무더기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만큼의 매듭이 지어지고 그 매듭을 밟고 조금 더 앞으로, 위로 나아갈 수 있는 건 틀림없다. 그 매듭은 나중에 아래로 추락하거나 내려올 때도 날 되돌아보게 하는 흔적이 되기도 한다.

매듭을 묶어야 할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마음도 조금씩 바빠진다. 심호흡 크~게 한 번!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시간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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