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6일 토요일

자그락자그락...












소리도 없이 쏟아지던 비가 시간이 지날수록 귓가에서 자그락자그락 맴돌고 있다.
엊그제 봤던 영화 한 편이 계속 마음에 남아 흔들고 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국 라디오 방송을 켜 놓고 음악이 나올 때만 마음을 동한다.
주말같지 않은 주말, 해야할 일은 많은데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맛있는 부침개를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온갖 이미지와 텍스트가 머리 근처에서 눈 앞에서 아른거림에도 정확히 보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꼭 제대로 정리를 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쉽지만은 않다.

댓글 4개:

  1. 아직도 불판 안샀지? 후다닥 쫓아나가서 하나 사렴.

    그리고 언젠가는 제대로 꼭 정리를 해야지가 아니라, 어설프더라도 지금부터 정리 시작해. 자꾸 쌓이면 나중에 정리하기 힘들어져. 까먹기도 하고.

    내일은 부침개 꼭 해 먹으렴. 싸고 풍부한 곳에 살면서. 두부도 부쳐먹고. 나 같으면 맨날 맨날 두부 먹겠다. 난 없어서 못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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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olhoo - 2006/08/27 06:08
    고마운 녀석. 그런데 암튼, 뭔가를 해먹는 건 사실 좀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만 알아둬라.ㅎㅎ 불판은 꼭 하나 살까 해.

    정리는 틈틈히 하고 있긴 한데 뭐랄까 제대로가 안되고 있는 거지.뭐....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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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엊그제 보셨던 영화가 뭐예요..?ㅎㅎ 부침개도 드시고, 앞으로 부침개 드시고 싶으실 때마다 부쳐줄 사람도 어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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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왕도비정도 - 2006/08/28 21:03
    음, 글 쓸 때 영화제목을 쓸까말까 망설이다가 쓰지 않았는데 네가 물어보니 밝혀야겠군.^^; 바로 "국경의 남쪽"이야. 뭐랄까, 직접 경험은 아니지만 간접경험과 비교적 다양한 정보를 접한 후에 이 영화를 봐서 그런가? 마음이 아팠지만 좋았던 영화였어. 물론 나와 다르게 다른 사람들이 봐도 충분히 좋은 영화라 생각해. 생각할 것도 많고.



    부침개 부쳐 줄 사람? 흠;;; 너무 멀리 있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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