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이교수님과 통화가 되고 나서 전주를 내려가자는 제안에 따라 나섰다. 가서 영화는 딱 2편 밖에 보지 못했지만 계원 후배들과 준비하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독립애니메이션 협회 사람과의 이야기, 타 대학 강사와의 얘기를 통해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문득 다시 또 "애니메이션을 왜 하는가", "애니메이션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고개를 든다. 아주 지극히 내 자신에 반문하게 되는 질문인지라 또 한동안 화두를 틀고 살아야 할 모양이다.
* 마지막 날 밤, 후배들과 교수님들과 함께 "마피아 게임"이란 걸 했는데 생각보다 꽤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집단과 개인의 어떤 이질적인 문제 또는 사람들의 심리와 표정을 파악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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