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2일 일요일

창 너머로 비친 작품.


발걸음을 잡아 둔다. 햇살은 창 안 이쪽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있었지만 외벽 돌출에 부딪혀 수 많은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는 창 밖으로, 창 안으로 시선이 망설이는 동안 내게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림인 줄 알았더니 창문이었고 창문인 줄 알았더니 한 폭의 그림이었다.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거라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 중이다.

댓글 4개:

  1. 영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떠오르는 사진이군요. 그 영화 보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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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못봤는데? 영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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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별로였어요 전. 여주인공 소녀가 좀 매력적이긴 한데 남자주인공을 너무 못 골랐더라고요. 스토리자체도 픽션이라 그런지 좀 밋밋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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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응...그렇구나. 픽션이 밋밋하다라...하긴 논픽션이 훨씬 더 생생약동하는 경우가 많지...요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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