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유인
구름을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더니 온 몸에 바람이 분다. 이젠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2005년 6월 19일 일요일
이상해.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 차창 밖으로 낯익은 동네를 지났다. 아주 오래 전 기억같기만 한데 그 기억은 지금처럼 너무 생생하다. 돌아오는 내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온통 한 생각 뿐이다. 지난 날에 대해 미련 비슷한 감정이 스물거린다.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긴 한가보다.
차창에 비친 내 모습이 휑하다. 참 이상한 날. 저녁.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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