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6일 월요일

병영생필품, 나쁜 기억 없애는 약, 대통령 비난, 비정한 어미, 임시/일용직

병영생필품 7월부터 병사가 직접구매(종합)

...16일 국방부와 육군에 따르면 병사들은 오는 7월부터 충성마트나 P.X에서 세숫비누와 세탁비누, 치약, 칫솔, 구두약, 면도날 등 6개 품목을 직접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현재 충성마트를 기준으로 6개 생필품값은 세숫비누 570원~2천500원, 세탁비누 180원~310원, 치약 900~2천800원, 칫솔 880~1천970원, 구두약 400원~890원, 면도날 3천800~6천원 등이다...

이런 상상....
군복과 헬멧도 직접 사용 구매: armyclub이 명품 메이커로 등장할 듯. 입으면 마초같아지는 군복! 다리가 길어보이는 군복! 큰 머리도 쏙쏙 헬멧...-_-; 총기와 탄약도 직접 사용 구매:k2, m16, m60, m1 등 각자의 형편에 맞게 알뜰 구매, 실탄없으면 공포탄이라도!!! -_-; 군대 간 자기를 위해 고이고이 모아둔 적금을 깨서 총과 철모, 실탄을 구입해서 면회를 간다.-_-;;; 국가를 위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도 모두 희생해야만 한다!!!

 

나쁜 기억 없애는 약 나온다

...암스테르담 대학 심리학과 메렐 킨트 교수의 연구팀은 "혈압제 프로프라놀롤이 사람들의 두려운 기억을 지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6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거미를 보여준 뒤 전기 자극을 줘 나쁜 기억을 학습시킨 뒤, 약을 복용시켜 반응을 살펴본 결과 상당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킨트 교수는 "실험에서 공포스런 거미에 대한 기억이 약물 복용 후 상당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쁜 기억이 제거될 수 있다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런 상상....
집권층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신건강과 촛불시위 등의 불필요한 해악을 차단하기 위해 수도물에 '프로프라놀롤'을 섞는... 혹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프로프라놀롤'이 함유된 '아리수'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 고통스런 생활을 잊으며, 가카의 모습을 봐도 경기를 일으키지 않으며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대선홈피에 李대통령 비난글 벌금형 확정

...1심 재판부는 "단순 의견표명을 넘어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적었고 108차례 반복적으로 게시,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이 인정된다"며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에 포함된 현씨 글을 108개에서 99개로 바꿈에 따라 원심 판결을 파기했으나 벌금은 그대로 400만 원을 선고했다....

뭐, 그런거지. 선거법 위반이라고는 하지만 선거법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으니... 그나저나 이젠 가카님을 비난할 때는 최소한 400만 원을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비난 역시 108번 정도만 가능... 아, 108번뇌에 시름하는 대한민국 국민이여!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데 욕지기가 치밀어도 먼저 돈부터 준비해야 하는 자본주의의 슬픈 인생이여!!!


생후 30일된 아기 돈 받고 매매한 비정한 母

...고 씨 등은 형편이 어려워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등 아기를 키울 능력이 없다며 지난 8일 충남 천안시 천안역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박모 씨에게 200만 원을 받고 생후 30일된 아기를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암튼, 이 나라에서는 복지라는 게 전무하기 때문에 아기를 키울 능력이 없으면 아기를 내다 팔 수 밖에 없는 듯. 국가가 이 땅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친절하게 속박시켜줬음에도 불구하고 그 국가는 국민들에게 복지와 보장을 해주는 데 인색하다. 아무리 그래도 아기를 내다 판 비정한 어미여. 200만 원을 받아서 뭘 할 수 있었을까.

 

임시.일용직 700만명선 붕괴

...16일 기획재정부와 노동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의 합계는 695만명으로 700만명을 하회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2004년 8월의 688만명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사실, DJ, MH 때도 사정이 딱히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MB 때는 좀 더 노골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고용주들은 노동자들을 눈꼽만큼도 노동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주머니를 불려지고 곳간을 채워주기 위해 일하는 노예나 머슴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고용기간이 길던 짭던, 계약기간이 만료되던 말던 상관없다. 배고픈 자들은 알아서 줄을 서고 자신들의 노예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을 테니.

노동악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분연히 일어서지 못하는 건 왜일까. 배고파서? 이미 그렇게 길들여져 살아왔으니까? 설령 임시, 일용직이 많다고 하더라도 국가가 그들의 최저생계나 복지를 보장해 줄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 건 왜인가. 국가는 고용자들과 동급이니까? 그냥, 끼리끼리 살라고???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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