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포토샵 고수들이 너무나 많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전문가스러운 면모를 보였던 포토샵이 이젠 소위 '초딩'들도 다룰 줄 아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서점엔 포토샵 관련 서적들이 넘쳐나고 포토샵 전문가들이라 자처하는 이들도 세상 도처에 존재한다. 유투브에는 포토샵 강좌가 올라오고 튜토리얼을 공유하는 사이트들도 넘쳐난다. 구글, 네이버, 다음에서 '포토샵'이라는 세 글자만 입력하면 수 많은 사이트에서 포토샵의 중요기능을 설명하고 어떻게 사진을 조작하고 편집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그야말로 포토샵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Tucia는 일상이 되어버린 포토샵을 활용해(일명 '뽀샵질') 유료로 작업을 해주는 곳이다. 지금까지 3만2천6백7십1명의 고객들이 17만4천2백9십6장의 사진을 보내서 작업 의뢰했다. 사진 한 장당 8$의 작업비용을 들였다고 생각하면 총 1,394,368$의 수익이 난 셈이다. 한화로는 2,039,960,384원(매매기준율 1,463원)이 된다.
Tucia는 7개 국가 2700여 명의 아티스트 및 사진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적인 팀이라고 한다. 이들은 8$만 지불한다면 24시간 안에 고객들이 원하는 '뽀샵질'을 완벽하게 수행해낸다. 프로그램을 돌려서 수정, 보완, 편집을 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의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제대로 된 맞춤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겠지.
사진을 보내주고 신용카드나 페이팔로 돈을 지불하면 24시간 안에 리뷰와 새로운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초급, 중급, 고급 등 3단계로 나눠서 비용의 차별화, 작업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젠 누구나 다 다룰 수 있는 포토샵, 하지만 누구나 다 다룰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하고 수준 높은 '신공(神功'을 보여주지 않으면 눈에 띄지도 않게 되었다. 그리고 그 수준을 갖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여서 포토샵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요즘은 이렇게 인터넷으로 서로 알게 된 사람들끼리, 혹은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국제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Tucia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재밌다.
아래는 Tucia의 작업 샘플이다.(왼쪽은 Before, 오른쪽은 After) - 사진 작업 이외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답글삭제포토샵은 신비롭고 재밌는 소프트웨어같아요. ㅋㅋ
앞으로도 포토샵으로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아마도 평생을 같이하지 않을까 해요. ^^;
@하늘봐 - 2009/02/19 02:47
답글삭제그러게 말입니다. 현재 CS4에도 막강한 기능이 추가되었던데 앞으로 포토샵은 어떻게 진화해갈지 궁금해요. 평생을 같이 하게 되신다면 아마 포토샵 극강의 모습을 보시게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