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은 2009 아티비스트 필름 페스티발에서 세계 인권 단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Intersection>(러닝타임 약 30분)이다.
(via http://en.wikipedia.org/wiki/MTV_EXIT) 영어 의역과 해석 실수 있을 수 있음.
** 아쉽게도 자막이 없음. 주인공 Mei의 복장을 보니 배경은 베트남인 듯.
엔딩 크레딧을 보고 몇 사람만 옮겨 적음.
감독 김재우 감독 / 스토리보드 감독 김재우 / 캐릭터 슈퍼바이저 정인 / 캐릭터 디자인 이혜령 / 칼라 슈퍼바이저 한문중 / 칼라 디자인 이혜령 / 프로듀서 정현 / 사운드 디자인 Lucy Media / 각본 Mark Hillman
사실, 연상호 감독 블로그에서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포스팅을 봤을 때는 기획, 투자, 제작 모두 JM Animation에서 한 줄 알고 정말 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했다. 물론 추가 정보를 찾아본 결과 MTV-EXIT에서 기획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JM Animation이 프로덕션 작업을 한 걸 알고 난 후에도 JM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 다만, 조금 아쉬울(?) 뿐이다.
솔직히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난 후의 감상은 '보통'이다. 잘 만들어진 TV시리즈 정도? '범작'이라고 하면 제작한 팀들에게 미안해지려나. 스토리와 연출은 일반적이고 스타일은 평범하다. 더빙은 무미건조하고 감정이 실리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오래 전의 미국 TV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가는 건 솔직히 '작품'보다는 작품을 만들게 한 동기와 그 배경에 있는 단체(?)라 할 수 있다. 자료를 검색하다 MTV-EXIT(::End Exploitation And Trafficking)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소개는 이렇다.
EXIT 사이트에서는 인신매매에 대한 내용과 반인신매매 운동에 참여하는 방법 또한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단편 영화 및 공익 광고, 그리고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내래이션에 참여한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고 한다.
전 세계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250만 명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절반 이상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니 솔직히 충격적이다. 하긴 대한민국에서도 '인신매매'라는 단어가 사라진지 얼마되지 않았을 뿐더러 지금은 연예기획사를 통한 '신종 인신매매'들이 횡횡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존엄에 차별이 있을 수 없는데 경제적 약자들은 예외가 되니 참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신매매'라는 말이 솔직히 일반인들의 사고범위 안에는 잘 포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사창가나 기타 변종 업소에 일하는 여성들은 대체로 '스스로가 원해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비, 생활비, 유흥비를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을 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인신매매'로 인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여성들도 있을 수 있다. 사회적으로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할 테고 필요하다면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도움도 줄 수 있어야겠다.
MTV EXIT의 <Intersection>은 MTV Europe Foundation의 프로젝트로 인신매매와 성착취를 저지하고 사람들의 의식고양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또 MTV EXIT는 USAID(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미국국제개발처::개발도상국의 경제적·정치적 안정을 기하고 경제개발을 촉진하며, 산업시설의 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위하여 설립된 미국의 정부기관)와 협력관계다.
MTV EXIT에서 만든 작품들은 저작권 자유이니 맘껏 퍼다 나르거나 다운로드 해도 된다고 한다.
*** 이현진 기자의 말에 따르면 <Intersection>은 MTV와 JM애니메이션이 공동투자한 작품이며, JM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했다고 함. 국산물 판정도 받았고 조만간 MTV 코리아에서 방영 예정. 작품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위해 대한민국 여성부에 기부한다고 함.
(그런데 기부를 해도 여성부의 미디어 채널이 다양하지 못해서 작품이 방영될 수나 있을런지... 케이블 채널을 빌리면 가능할지도... 딱히 여성부에 기대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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