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4일 목요일

서로 다른 욕심.

때론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반응할 때가 있다.
분명 지금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몸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가령 예를 들면 의자에 몸을 깊이 파묻고 잠깐 잠을 청하는 것 같은.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내 주변을 왔다갔다 하며 소리를 내지만
그러면 그 소리에 일어나 하던 일을 계속 할 것 같지만
몸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조금 더 자고 있다.
몸에 '갖혀진' 정신이랄까?

이렇게 늘 의지와 반대인 몸을 이끌고 산다는 거 쉽진 않다.

흠; 꼭 그런가?
몸과 반대로 움직이는 의지도 있는데.

아침에 번쩍 눈이 떠져도 조금만을 부르짖으며
처절하게 시간을 늦추려고 하는 '의지'도 있지 않은가.

서로 도와서 퍼펙트한 콤비네이션을 보여줘도 시원찮을 판에
둘이 엇갈려 가며 하고 싶은대로 빗나가니
역시 손해보는 건 늘 '나'.냐?

그 둘을 잘 중재하고 화해시키는 게 내 몫 아니냔 말이다.

댓글 4개:

  1. 읽으면서 어이가 없어서 픽- 웃었다.

    탁탁, 털고 벌떡 일어나야지,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요량이냐?

    만화영화 '보물선'인지, '보물섬'인지에 나왔던 그 주인공처럼 팔이 고무처럼 늘어나서 거기 퍼져있는 널 한대 퍽! 쳐줘야하는건데...

    이놈아! 정신 안차릴거야?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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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췟! 알았다..알았어. 애니메이션적 상상이라닛. 어이가 없긴...요즘 사실이 그래...=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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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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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음; 그래, 고맙다. 으쌰!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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