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일 목요일

[인물] 중국 두 배우, 세상을 떠나다.

'이은주'가 이 세상과 이별을 고한 것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갑작스럽다 싶게 중국 배우 두 명이 하루가 멀다 재촉하며 유명을 달리했다. 요즘 정신없어서 중국 신문을 챙겨보지도 못했는데 중국 친구가 알려준다. 그 배우 두 명은 내가 중국에 있을 때 줄곧 봐왔던 사람들이고 꽤 인상에 남았던 사람들이기에 기분이 묘하다. 아마 중국 영화나 드라마, 혹은 상성(相声)과 같은 소품을 즐겨봤던 사람이라면 열에 열 고개를 끄덕이며 기억할 것이다.

한 사람은 푸비아오(Fu Biao;傅彪), 또 한 사람은 까오시우민(Gao Xiu Min;高秀敏)이다.

Fu Biao;傅彪

Gao Xiu Min;高秀敏


예술계의 큰 별, 예술계 안팍으로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기억되는 배우 둘이 모두 50세가 되기도 한 참 전에 세상을 떠났다. 이 두 사람이 먼저 떠나간 후 중국 연예계에서는 중년배우들의 위기라는 얘기도 나오고 중년의 건강에 대해 염려하는 기사도 나온다. 푸비아오는 간암으로 까오시우민은 갑작스러운 심장병으로 별세했다.

물론 둘의 죽음에 관련해 애통해하고 비통해하는 기사들, 추모하는 기사들, 이들이 남긴 것에 대한 회고 등의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어쩌면 조연으로 큰 자리매김을 하며 없어서는 안될 역할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이들이었기에 중국 연예계, 혹은 일반 사람들이 접하는 비통함은 남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왕성한 활동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나도 중국에 있을 때 이들의 얼굴을 자주 봐왔기에 소식을 접하는 느낌이 남다르긴 하다. 두 사람이 출연했던 영화와 TV드라마가 있으니 언제 시간나면 다시 봐야겠다.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완전한 해탈천도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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