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5일 토요일

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驗, 영어: CSAT,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혹은 수학능력시험1994학년도부터 대한민국 대학 입학 평가에 도입된 시험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용어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의미한다. 초기에는 줄여서 대수력, 대수능 등으로 불렸으며 오늘날에는 보통 수능이라고 불린다. 매년 11월 그 다음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이미 졸업한 자, 또는 그에 상당하는 학력을 소지한 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도입 배경

이전까지 치러지던 학력고사고등학교 과정의 많은 과목별로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잘 해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교과서를 암기해야만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여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미국의 SAT를 본떠 언어 영역, 수리 탐구 영역I, 수리 탐구 영역II(사회 탐구 영역, 과학 탐구 영역), 외국어 영역(영어)으로 나누어 만들어졌으며, 199ㅏ3년에 1994학년도 대학입시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1993년에는 수능 첫 해로 8월과 11월 두 번의 시험을 시행하였으나, 후기 시험의 저조한 참여율과 난이도 조절이 문제가 되어 다음 년도부터 수능시험은 11월에 한 번만 시행하게 되었다.

연도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시험은 1994년도 수능부터 현재까지에 이르고 있다. 최초의 수능 시험인 1994년도 수능의 응시자들은 8월과 11월 두 번의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새로이 도입된 수능시험은 기존 학력고사의 문제 유형과는 차별되는 유형을 상당히 선보였다. 그러나 2회 시행에 따른 문제점이 노출되어 다음 년도부터는 연 1회의 시험만 시행하게 되었다. 1997학년도 수능은 현재까지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수능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9학년도 수능에는 최초로 만점(당시 400점)자가 배출되었다. 난이도 조절의 실패로, 2001학년도 수능에는 만점자가 66명이나 배출되는가 하면, 2002학년도 수능에는 평균점수가 66.5점이나 폭락하기도 하였다. 2003학년도 수능에는 소수점 반올림에 따른 점수 역전 현상이 문제되어 이후 수능 문제에서 소수점 점수 배당이 사라졌다. 2004학년도 수능에는 수능 시험 최초로 복수정답이 인정되기도 하였다. 2005년도 수능에는 휴대폰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자가 다수 발각되어 수능 시험에 대한 총제적인 문제제기가 촉발되었다. 2008년도 수능에 는 원점수 대신 등급제가 최초로 실시되었고 과학탐구의 물리 II 과목에서 복수 정답이 진통 끝에 인정되었다. 2009학년도 수능에는 성적통지표에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는 것은 동일하나, 전년도에 영역/과목별로 등급만 표기했던 것을 2009학년도부터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표기한다.

수능 지상주의

수능은 애초에 도입될 때부터, 수능지상주의 논란을 불러왔다. 수능으로 인해 대학 입시가 12년간의 학업 성취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수능 '한방'으로 결정된다는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부는 수능의 절대화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해 왔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수능 외에도 특기적성 관련 선발 비중을 높이려고 노력했으며, 고등학교 비평준화를 폐지하여 중학교 때부터 수능에 매달리는 현상을 방지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대학 입시에서 내신논술 등의 반영비율을 높이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왔다. 2008년부터는 등급제를 도입하여 수능을 '자격고시화'하는 첫걸음을 내딛기도 하였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단행된 위와 같은 문제들이 수능지상주의를 해결한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수시 선발생들은 여전히 수능의 영향을 받으며, 정시의 비율은 아직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몇몇 해법만으로 수능지상주의는 해결되지 않았다. 특기적성만 있으면 대학에 보내주겠다는 이해찬 당시 교육부장관은 현실을 무시한 정책으로 당시 수능 시험 대상자들에게 비판을 받았으며,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외국어 고등학교의 명문고등학교화(化) 현상 때문에 있으나마나한 상태가 되었다. 내신과 논술의 반영비율을 높인 것은 수능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데 기여한 것이 아니라, 수능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면에서도 뛰어날 것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질되었으며, 수능 등급제가 적용되었다고는 하나 1, 2점에 매달리는 현상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학생들이 수능에 매달리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대학들에게 자율적인 선발 권한을 주고, 정부가 교육정책을 하나하나 좌지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XX9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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