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8일 월요일

합법적인 무료 음악 서비스

블로그아고라에서 '합법적인 무료 음악 서비스 Q~'라는 포스트를 봤다. 호기심에 들어가 읽어봤는데 방식이 꽤 신선하다. 따라서 이것저것 해보는데 툴바를 설치하라고 뜬다. sp2를 쓰기 때문에 바로 설치가 되지는 않았는데 '툴바'라는 얘기에 살짝 망설이긴 했다. 그러다가 한 번 해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강력한 삭제 툴'로 지워야겠다고 맘을 먹고 설치를 했다. 설치 후 검색해 보고 Q~사이트에도 가서 음악을 검색해보니 이거 참 괜찮은 '물건'같다.


물론 여전히 어둠의 경로를 통해 많은 MP3를 다운 받아 각종 프로그램으로 듣는 게 보편화 되어있긴 하지만 저작권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음악 저작권 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포털 사이트에서 음악 링크 거는 것 조차 금지를 시키고 유료로 음원을 사서 한정된 기간 내에 사용하게 했는데 Q~에서 서비스하는 방식은 이를 역이용하는 셈이 되었다.


이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붐을 일으키면서 새롭게 모색된 방법인 듯 싶다. 방금 Q~ 툴바를 설치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작성하는 포스트라 더 많은 얘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첫 느낌은 꽤 신선하고 재밌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에는 음원을 확보하고 있는 블로그를 닫으면 안된다. 약간 불편(?)하다고 느껴질 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는 음원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툴바가 조금 더 진화하면 툴바 내로 블로그에 대한 정보가 기록이 되고 익스플로어는 띄워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


누군가 적당한(?) 사용료를 지불한 음원에 대해 '거시기'한 방법으로 듣는 셈이긴 하지만 블로그는 서로 공유할 때 그 가치가 살아나는 법이고 음원에 대해 사용료를 지불한 블로거도 자신의 블로그를 돋보이도록 하기 위한 행위였을테고 이를 통해 자신의 블로거로 다른 블로거들을 초대하게 되는 일이 되니 일석이조가 아닌 듯 싶다. 다만, 공개하고 싶지 않은 블로거, 많이 알려지는 게 싫은 블로거에게는 역시 좋지 않은 서비스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음악을 통해 랜덤한 세상을 보게 되는 방식이라... "Life is Random"란 모 회사의 카피가 생각난다. 꽤 인기를 얻게 될 방식이란 생각.


Q~에 대한 기사


Q~ 서비스에 대한 또다른 생각


Q~ 블로그

댓글 2개:

  1. 역쉬 법이 사람 머리를 따라오기란 쉽지많은 않은 법이겠져?

    사이버 법이 무용지물인 세상.^^

    답글삭제
  2. @아트테라피 - 2005/11/28 19:12
    '사람 위에 법 없다'라는 말(?)^^;;도 있지 않겠습니까.

    간혹 그 법에 사람들이 너무 휘둘려서 문제가 되곤 하겠지만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