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극적으로 문제가 타결되었다고 기분 좋아하시던 교수님(들)과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답답해하고 문제 해결을 반가워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문제는 또다시 산 넘어 산이다. 대학 내의 문제는 민주화 운동으로 시작해 학내 이권다툼, 학내 비리로 이어지더니 대학의 본질은 저만치 사라지고 대학교육과 학생을 볼모로 한 투쟁으로 변하고 있다. 학교의 이사장이라는 자는 학교를 그저 돈세탁이나 하는 세탁기 정도로만 아는 건지 도대체 학생 및 교직원들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고 어떻게 해서든 자신들이 모든 걸 장악해 좌지우지 하려고만 한다.
학교를 처음 설립했을 때 목적도 염불보단 잿밥 쪽이었겠지. 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신입생을 뽑지 못하고 수업이 중지될 때 가장 피해를 입는 쪽은 학생들인데 학교 이사장에게 학생이란 원서비와 등록금을 가져다 주는 돈의 통로 쯤으로만 보이고 있을 게 분명하다.
대학 자율권을 위한 '계원'의 소리_클릭" tt_lesstext="닫기.. ">
우리 대학구성원은 대학 자율권과 민주화를 훼손하고 탄압하는
계원학원 이사진의 퇴진과 교육부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한다.
우리 대학구성원들은 학교법인 계원학원이 대학 자율권과 민주화를 훼손하고 대학을 사유화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장의 징계요구와 단체협약의 원천무효를 전제로 한 이사회 안건 상정에 대하여 강력히 항의한다.
계원학원 이사장은 본인이 직접 체결한 단체협약을 부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학장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 또 짜여진 각본에 따라 현 학장을 징계하여 꼭두각시 인사를 학장으로 앉히려고, 학내 불순세력이 작성한 허위사실로 일관된 징계사유를 들이대며, 사실조사 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장 징계를 위한 징계위원회 구성, 회부, 직위해제 및 학장 직무대리 임명 안건까지 일사천리로 상정하는 이사회를 획책하고 있다. 이는 법과 규정을 무시한 상식 밖의 일이며 하루빨리 대학을 사유화하려는 자신들의 야욕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 대학구성원은 계원학원 이사장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한 학장징계 및 단체협약 무효화에 대한 안건 철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교육인적자원부에 이사회 구성과 법인사무국의 운영, 학사행정 부당간섭, 입시부정자 비호 및 은폐, 법인재산 관리 및 회계 관리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요구한다. 나아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사진의 퇴진과 관선이사의 파견, 그리고 대학을 전복하려는 학내․외 불순세력 퇴출을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이에, 우리 대학 3주체인 노동조합, 교수협의회, 총학생회는 2005년 10월 13일부터 대학 자율권과 민주화 탄압규탄 연대농성과 교육부 학교법인 종합감사와 관선이사 파견을 위한 연대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만일 학장징계 및 단체협약 무효에 대한 이사회 안건 상정 철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3주체는 연대하여 본사 상경집회, 파라다이스 부회장 및 이사장 자택 시위, 신문사 보도자료 배포 등 대외 투쟁은 물론, 학내에서도 모든 구성원이 업무와 수업을 중단하고 이사진 총 퇴진운동, 동문 및 학부모 동참운동, 신문광고 등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
이 모든 사태에 따른 학사행정마비, 수험생 모집중단, 학생들의 수업결손 그리고 대학 이미지 실추 등의 모든 책임은 재단 및 계원학원 이사장과 이사 모두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2005년 10월 12일
대학 자율권과 민주화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노동조합,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Anonymous - 2005/10/14 13:46
답글삭제무슨 말씀인지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