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전언에 따르면 이제 나무가 CO2를 뿜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는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뿜어내는 것이었는데 나무들이 이례적인 고온현상을 견디기 위해 생장 시스템을 바꾸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연구한 학자들의 결과다.
아무 말도 할 줄 모른다고 미물취급을 받거나 생명이 없는 취급을 받던 나무들이 자신들의 생장시스템을 바꿔가면서까지 얘기를 하고 있다. 참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인간들에게 호들갑을 떨며 말을 하지도 않는다. 그냥 자신들의 삶을 묵묵히 지켜갈 뿐이다. 이를 보며 인간들이 나무들을 욕할 것인가? 신기한 일이고 재밌는 일이라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 볼 것인가?
어쩐지 올 더위는 끈질기게 오래 간다 싶었다. 지금 10월 초반인데도 주변에서 모기 때문에 잠을 못이룬다는 사람들도 많고 선선한 바람보다는 아직도 후덥지근한 기후들이 계속되고 있다.
계절이 변할 때는 변하는 이유가 있어서 변하는 것이다. 그건 우주가 생기고 지구가 생겨난 이래로 계속 그렇게 해온 것이다. 그걸 단 몇 십년 만에 완전히 다른 지구 시스템을 만들어 놨으니 지구도 견디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카트리나나 쓰나미도 지구의 평형이 깨지면서 생겨난 재해는 아닌가 생각해 본다.
더불어 살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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