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8일 화요일

춘천역

몇 주 전이던가?
일이 있어 비오던 날 춘천에 갔는데 춘천역 앞 풍경이 촉촉하다.
춘천역은 너무도 작아서 시골같은 정겨움이 있다.
사람들의 발길도 뜸한 시간,
춘천이 예뻐보인다.


춘천역 앞

서울로 오던 기차 안에서

댓글 8개:

  1. 기차여행~! 나도 느껴보고싶다...

    떠나고 싶다..근데 누구랑 가지? ㅋㅋ

    이럴때 애인이 없는 아픔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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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트테라피 - 2005/10/19 03:17
    일 때문이긴 했지만 저도 정말 오랫만에 기차를 타봤지요.

    경춘선은 완행과 같은 느낌.

    같은 아픔을 가지고 계시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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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너무 좋아했던 곳이었는데... 이젠, 아프지도 않다. 그렇다고 무감한 것도 아니고... 한번 흘렀던 곳은 십수년이 지나도 자국은 남는다. 그 옛날, 포장도 안된 학교 옆 골목에 있던 순대국 집은 아직도 있을까? 그땐, 순대국도 못 먹어, 앞 사람 그릇에 고기 다 덜어냈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에공~ 잘 살거나, 말거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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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wolhoo - 2005/10/19 04:40
    음..그렇군.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었군.

    잘 살거나 말거나 그래도 생각은 하네.ㅎ

    아프거나 말거나 추억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추억을 가진 자만 부유하는 것 같다.

    벗으려 해도 벗어지지 않은 살과 같은 삶,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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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진이 아주 예쁘게 나왔네요?! 춘천에 안개가 그렇게 멋있다던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네요. 춘천하니까 겨울연가 촬영지였던 남이섬하고, 이외수씨가 떠오르는 건 왜 일까.ㅎㅎ



    덧글에 추억에 관한 비유가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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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왕도비정도 - 2005/10/19 17:47
    이외수씨 소설을 읽을 그 때는,

    가보지 못한 춘천이 정말 안개로 가득한 호수도시 이미지 뿐이었죠.

    지금은 자주 가보진 못하지만 갈 때마다 안개를 마주하지 못하네요.^^

    칭찬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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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춘천을 제대로 가 본적이 없다..

    내 기억속의 춘천은 외할아부지의 돌아가심과 연관된 단 한번이 전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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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kisca - 2005/10/26 15:53
    제대로 가보지 못한 곳이 내겐 꽤 많은 것 같네.

    기억에 흔적조차 없는 곳들.

    뭐한다고 이렇게 바삐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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