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8일 금요일

노란 가을



한 동안 눈에 띄지도 않더니
멀리 여행이라도 갔나 싶었다
근처를 맴돌다 얼굴 마주치면
손이라도 흔들어 인사라도 할 것을
아무런 말도 없이, 흔적도 없이

단풍이 노랗게 물들어 가을이겠거니
곧 겨울 향기 가득한 나무 사이로
바람 묻어 지나가고 나면
노란 첫 눈이 올 것 같다

노란 가을

댓글 4개:

  1. 표지보고 깜짝 놀라고, 첫 페이지 열고 더 깜짝 놀랬다.

    아~ 한국엔 저렇게 물들고 있구나... 그리우면서도, 보면 가슴 아플 은행나무...

    사랑은 은행 나무 아래에서 하라던 말이 있었는데...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은행나무를 찾으리라 했었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더구만.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가을 낙엽비 쏟아질때면 가방 열고 낙엽 쫓아 다니곤 했는데, 그것 또한 어려운 일이더라구. 핑~ 나만 피해서 날아 가더라고.

    그래서 아직도 이러고 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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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olhoo - 2005/10/28 07:06
    가을도 다 지나가는 마당에 단풍물든 사진을 올리는 게 뒷북인 걸 알지만 사진 정리하다 얼마 전에 찍은 게 보여서...그만.

    니 말대로 사랑을 위해 은행나무를 찾거나 낙엽을 잡은 사람만이 행복한 사랑을 영위하고 있다면 그것처럼 조작된 것도 없을 터. 그냥 온 마음으로 사랑하면 그걸로 되는 거지. 핑계거리는 핑계일 뿐이지.뭐. 안그래?

    체코엔 단풍이란 게 없나?@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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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단풍..찍으러 가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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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kisca - 2005/10/28 12:12
    그러렴.^^ 단풍은 한창일 때도 예쁘지만 끝물일 때도 괜찮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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