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유인
구름을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더니 온 몸에 바람이 분다. 이젠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2006년 6월 11일 일요일
달.
잠시 어깨에 내려 앉아도 그 무게를 느낄 수 없어
자꾸 돌아보면 저만큼 거리를 두고 바라만 보고
소심한 마음에 잰걸음으로 돌아와 숨을 고르고 있으면
몸에 온통 그 사람 빛깔, 지워지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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