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5일 일요일

한국전쟁... 가장 추악한 범죄 - 전쟁

1950년 6월 25일, 시작된 한국전쟁. 이로써 지금의 남북대치상황이 만들어졌고 미국(미군)의 횡포가 정당화되었으며, 각 보수정당, 보수신문들이 국민들을 위협하는 가장 손쉬운 이유가 만들어졌다. 전쟁으로 인해 수 많은 죄없는 사람들이 죽어갔고 땅은 찢기고 하늘은 갈라졌다. 전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전쟁으로 인한 폐해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워지기 힘든 큰 상처로 남았고 3년 전쟁의 시간보다 몇 십배, 몇 백배가 걸려야 하는 치유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고 그래야 한다. 전쟁을 직접 겪은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세대는 전쟁의 후유증을 온 몸으로 겪으며 격정의 세월들을 보내야 했지만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이들은 그 아픔을 도외시하거나 한갓 게임이나 상상의 산물로 인식하는 철없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치인, 재벌과 같은 각 나라와 사회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끔찍한 일도 불사하는 초인적인(?) 결단을 내려 행동에 옮기지만 그에 따른 일반 서민들의 상처와 아픔은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온 몸, 온 세포 깊숙히 각인되어 평생을 고통 속에 보내야만 한다. 80:20, 각 나라의 80%, 혹은 전 세계의 80%가 나머지 20%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리며 살아갈 때, 또 부득이하게 같은 인간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고 서로를 욕하며 증오와 원한을 가슴 속 깊이 새겨넣으며 살아갈 때, 그 20%의 인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게 모두 80%를 위한 길이라며 선동하고 호도하며 죽음의 길을 연다. 전쟁을 통한 부의 축적, 권력의 장악. 그리고 또다시 악순환되는 삶의 파괴, 자연의 파괴현상은 꾸준히 80%의 삶을 괴롭히며 뒤흔든다.

베트남이 나락으로 떨어졌고 소련이 붕괴되었고 독일이 통일되었지만 여전히 20% 인간들은 자신의 부와 권력을 위해 전쟁을 선동하고 있고 중동지역과 아프리카의 평화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같은 먼 곳으로 추방당했다. 그리고 다시 한국, 이 땅에서 오늘과 같은 날 발생했던 피비린내나는 전쟁의 광풍이 한차례 지나간 후 60여 년 후, 다시 미국은 북한을 입 안에 껌 씹듯 마음대로 씹어대고 있고 평택의 작은 농촌을 사유지화하여 동북아시아,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거기에 한국 땅의 20%는 세계 속의 20%가 되기 위해 미래의 평화와 공생의 길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그저 당장 자신들의 권력야욕에 눈이 멀어 손아귀에 쥘 몇 푼의 자본을 위해 전쟁의 재도발을 부추치고 있을 뿐이다.

사진 출처 - 링크 바로 가기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범죄인 전쟁은 수 많은 이유와 목적이 결합한 공동 범죄, 집단 린치다. 그리고 그 주체는 한 나라의 평화를 위한다는, 세계의 평화를 위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20%에 다름 아니다. 세계의 역사 어느 곳에서도 일반 서민이, 인민이, 국민이, 백성이 전쟁의 주체가 되었던 적은 없고 그저 20%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며 모든 처참한 상황을 온 몸으로 막아내거나 희생양이 되었을 뿐이다. 전쟁의 폭풍이 그렇게 지나간 자리엔 보다 더 힘겨운 삶을 붙잡고 있는 80%와 전보다 더욱 잘 살게 되고 더욱 단단한 권좌에 올라앉은 20%가 있을 뿐이다.

현재도, 미래도 전쟁은 절대 재발해서는 안될 더럽고 추악하고 끔찍하고 무서운 범죄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전쟁을 조종하는 자, 도발하는 자, 찬성하는 자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댓글 6개:

  1. 누군가는 전쟁으로 20%들을 몰아내자고 합니다.

    하지만 80%가 100%가 되는 순간부터 새로운 20%는 생겨나는 것처럼, 크고 작은 전쟁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반전을 원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속성의 대립은 계속해서 크고 작은 아픔을 낳을 것 같다는 생각이 끝 없이 이어집니다.

    답글삭제
  2. trackback from: 6.25는 기억 할 가치가 없는가?
    오늘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잊혀질 수 없는 기억의 하나인 6.25 사변 기념일 입니다. 하지만 이젠 아주 희미한 기억속에 갇혀버린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한 하루입니다. 다 끝나버린 스포츠 ..

    답글삭제
  3. @durumee - 2006/06/25 14:53
    전쟁으로 20%를 몰아내자고 주장하는 이들도 역시 20%안에 편입되고가 욕망하는 이들이 아닐까요. 80%가 100%가 되는 날은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겠지만 서로가 대립하는 구도가 아닌 호혜평등 아래 양립한다면 20%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전쟁과 아픔이 있을 거란 생각이 이어지긴 합니다만, 최선을 다해 전쟁을 반대하고 또 반대하고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답글삭제
  4. @자유인 - 2006/06/25 21:32
    건전한 의견들이 원활하게 소통하며 평등적인 구조의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는 그날이 오면 전쟁의 논란도 점차 줄어들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유인님 말씀처럼 반전이 어려운 일일지언정 크고 작은 움직임은 지속되어야 하고, 그로인해 긍정적인 변화들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답글삭제
  5. @durumee - 2006/06/25 14:53
    durumee님 말씀처럼 "건전한 의견들의 원활한 소통"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등적 구조의 역할 분담"도 마찬가지구요.



    긍정적 변화, 기대해야죠! :)

    답글삭제
  6. trackback from: 생명평화운동에 임하는 나의 자세.
    /자유인 답글이 늦었어요.^^ 길다뇨, 길이는 자유인님이 저에 대한 애정에 비례한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쁘답니다.. 컬컬<?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자유인님..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