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여기저기에서도 이상한(!) 구글 스팸 메일 때문에 신경쓰이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하다. 쥐메일 계정이 두 개인 나는 각 계정으로부터 딱 한차례씩만 이상한 스팸을 받았는데 이상하다고 하는 이유는 이렇다. 내 쥐메일 아이디로 내게 메일이 발송된 것이다. 즉 kseungin@쥐메일이 kseungin@쥐메일로 메일을 보낸 것이다.
난 종종 이런저런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자 내 메일계정으로 메일 발송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전에 받았던 스팸도 혹시나 내가 보낸 건 아닌가 하고 내 기억 자체를 의심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게다가 제목은 6자리 숫자, 메일 내용은 4자리 숫자로 두 계정으로부터 확인한 스팸 내용은 비슷했다.
전문가인 동생에게 물어봤는데 그냥 일반 스팸과 같은 거 아니냐며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했다. 그리고 덧붙여 만약 어떤 사람의 이메일 계정을 그대로 모방해서 스팸을 보내거나 메일 발송을 하면 법적으로 걸린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스팸을 보낸 사람을 찾아내거나 알아내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건 내게 불가능한 일에 속하는 일이므로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내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왜 이런 스팸 메일이 등장하게 되는 것일까. 위와 비슷한 형태로 스팸이 올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철자 하나가 틀려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예를 들어 kseungim@쥐메일- 이번엔 그렇지 않다. 완전히 같은 메일 계정을 사용한 스팸이다. 누군가 내 메일 계정을 해킹한 후 메일 발송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지 않다.
쥐메일의 스팸 차단 기능은 정말 끝내줘요!였는데 그래서인지 찜찜한 마음이 곱절이다. 나중에 내가 내 메일 계정으로 메일 발송을 하게 될 경우 스팸으로 처리될까봐 스팸 차단을 시키지 않고 그냥 삭제만 하고 말았는데 역시 기분은 별로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몇 몇 블로그를 방문한 후 나만의 문제가 아닌 걸 알게 되었다.
*참고
LifeLog in the Stardust의 http://whitever82.woweb.net/www/tt/400
우리팬의 http://blog.naver.com/wurifen/130005051918
뭐, 100% 완벽한 스팸 차단 기능이란 게 존재할까 싶긴 하지만, 쥐메일 담당자분들! 왜 그런지 설명은 해 줄 수 있으려나?
2006년 6월 8일 목요일
쥐메일의 이상한 스팸 메일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