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7일 토요일

잘못 생각했나? 한국 월드컵 응원문화...?!

'월드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어느 정도 달라졌다는 얘기'는 다시 접어야 할 듯 싶다. '이건 아니잖아'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고 그 '내용'을 읽어보면 이게 정신이 바로 박힌 사람들이 할 짓인가 싶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 그냥, 누군가가 상상력을 동원해 썼다면 모를까, 직접 거리 응원을 참여했던 사람이 보고 들은 것을 적어내려 간 게 이 정도라면 아마 현장은 글보다는 몇 배 더 끔찍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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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극렬하게 월드컵 응원하는 모습만을 두고 한국인이 어떻다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소위 막 나가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은 쉽게 짐작이 가능하고도 남음이 있다. 지극히 이기적이고 관계를 무시하는 사람들의 행태. 물론 한국 뿐만이 아니고 세계 도처에 존재하는 모습들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약자를 보호하고 관계없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나. 하긴 그걸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이라면 그렇게 막나가는 일도 없겠군. 이런 상황에 대한 얘기들이 속속 인터넷 보도와 블로그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차에 문득 생각난 건데 사실 토고 전에서 홈구장처럼 보이게 하는 붉은 악마들의 출현은 감동이라기 보다 얼굴이 화끈거리더라. 토고보다 잘 사는 나라의 경제적 과시인가? 응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역시 도가 지나침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암튼, 뜨겁고 화끈하게 응원하더라도 '꼴 보기 좋은' 응원이 되었음 좋겠다.

하나 더 볼까? -> "더이상의 월드컵 거리응원은 반대합니다."

허허, 정말 가관이다. 술이 곤드레만드레 취해도 저렇게까지는 하지 않는다. 뭐가 이들을 좀비와 같은 무아지경(?)에 빠지게 했을까. 이들이 열광하는 건 월드컵에서 1승을 거뒀기 때문였을까? 저 무시무시한 집단최면과 같은 상황이 4년 전 월드컵 4강을 이뤄낸 원동력인가? 한국에서 종종 말도 안되는 일들이 거짓말처럼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되려고 한다. 이게 한국의 젊은이들이구나...(비록 전체는 아니지만)

댓글 4개:

  1. '한국에서 종종 말도 안되는 일들이 거짓말처럼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되려고 한다. 이게 한국의 젊은이들이구나...(비록 전체는 아니지만)'



    맞는거 같네요

    배우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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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straea - 2006/06/17 23:50
    네...글은 종종 실체가 잡히지 않기도 하지만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나니 그러려고 하네요.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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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써머즈 - 2006/06/18 23:37
    어이가 없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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