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6일 화요일

원정

학교에 마땅한 공간이 없어 사람 수라도 줄일 겸 해서 작업실에서 인터넷으로 교신하며 작업을 하다가 서로 답답한 마음에 컴퓨터를 싸들고 학교로 왔다. 한 이틀 바짝 고삐를 조이면 끝날 것 같다.(그럴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그래야 내 작업도 마무리를 할텐데... 8월 초반에 마음이 잡히지 않고 생각도 굳어 있었던 게 화근이긴 하지만 후회하진 않을란다. 그 이후에 작업 한 두개 하면서 나름대로 정상치를 회복해 가는 듯 해보인다.

작업은 언제나 즐거워야 한다. 즐겁지 않은 작업은 놀이가 될 수 없고 지겨운 노동이 되곤 하니깐. 즐거우려면 마음이 가볍고 머리가 가벼워야 한다. 어디로 널을 뛰어 올라가던 가벼워야 더 높게 뛰고 더 멀리 본다.

자꾸 작업(들) 마무리가 코 앞에 보일 듯 보일 듯 해서인지 마음이 조금 급하다. 빨리 끝내고 잠깐 숨 돌리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뭐, 그래도 손과 머리는 하고 있는 작업에 아귀가 맞아 돌아가고 있긴 하다.

조금 편하게, 자연스럽게~ 해야지.


.... 작업할 때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는 건 최악이다. 한 번 할 거 두 번 하게 되고 오늘 끝낼 거 내일, 모레까지 늦춰진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고 일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언제나 늘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즐거운 작업이 아니라 지겹고 괴로운 노동이 되기 때문이다.

댓글 2개:

  1. 일이라는게 늘 마감에 쫓겨서야 허둥지둥 급해지니... 고생이 많다.

    넘, 힘들지 않게 일했으면 좋겠구나.

    머리도 가벼워지고, 배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가벼워지길 바램한다.

    추석 지나면 좀 한가해지길...(벌써 추석이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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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배..흠;흠;흠... 배만 가벼워지면 모든 게 가벼워질 것만 같은데.ㅎ

    추석 전에 한가해지길 바래야지. 추석 넘기면 안된다. 정말 벌써 추석이군.-_-;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흠;;;



    어쨌든,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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