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4일 토요일

나카타니 히토시 이용사의 삶으로부터 몇 가지 생각...

나카타니 히토시의 이야기를 접하며 개인으로서, 사업가로서, 스승으로서, 아버지로서 삶과 사람를 대하는 태도는 많은 울림을 준다. 나누는 방식, 가르치는 방식은 무궁무진하다. 나카타니 히토시의 방식(나눔과 전수 및 독설 등)이 무조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의 방식은 수 많은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실천의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성공하기 전까지는 혹여 자신과 타인에게 혹독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보다 완벽하게 이뤄내기 위한, 그 분야의 마스터가 되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성공 후에 나눈다는 것,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전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성공 후에도 나누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만 사는 삶이 대부분이 아니던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눔과 전수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조롱받기 쉽상이다. 나카타니 히토시와 같은 삶과 가치관이 울림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성공하지 않고서는 나카타니처럼 사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나카타니나 홍원장의 삶의 방식이 시스템으로 구체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되는 건 요원한 일일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느 누구도 노력하지 않고 게으른 삶을 살게 될 우려가 있는 것인가. 자본주의가 가진 장점와 사회주의가 가진 장점을 결합시키거나 또다른 시스템이 형성될 가능성은 아예 없는 것일까.

꼭 성공하지 않더라도 가장 최소의 삶으로 최소단위의 개인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나누고 전수하며 살 수 있는 공동체는 분명 실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개인과 국가 사이) 부(富)가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거나 권력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에서는 그저 꿈 속의 꿈일 뿐이겠다. 인간의 본능, 혹은 생명의 본능이 균형을 깨트리는 것이라면 실현 가능하다는 생각은 고이 접어둘 수 밖에 없겠다.

그렇다면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나카타니 히토시' 이용사(理容師)에 대한 보충

그는 도쿄에 살며 이름은 '나카타니 히토시' 그의 별명은 '최고의 가위손'. 이발경연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명성을 얻고 성공해 도쿄 중심가에만 10채가 넘는 빌딩에 재산은 200억원이 넘는다. 나카타니씨는 휴대전화도 없으며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고 그가 사는 집은 제자들에게 숙소로 마련해 준 집보다도 좁고 작다. 대형 미용실이 유행인 도쿄에서 그가 운영하고 있는 미용실은 모두 소규모다. 그리고 그 미용실들은 모두 제자들의 독립을 위해 선뜻 내어주기까지 한다. 그 의 부인은 제자 50~60명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느라 하루를 온통 주방에서 보낸다. 그의 아들은 자신의 제자가 오픈한 미용실에서 보조로 일을 하고 있다. 아들은 '이 모든 재산은 모두의 힘으로 함께 일궈낸 것'이라며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는 투로 이야기를 한다. 그가 배출시킨 제자는 모두 78명인데 그 이후에도 가끔씩 방문하고 지도하며 챙긴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미용실 폐업을 한 사람이 없다. <방송을 보며 내용을 기록>

실패한 인생을 위한 희망의 가위손! 나카타니 히토시. 그의 이발사 양성소에는 독특한 규칙이 있다. 6년 뒤 무조건 독립! 그날을 위해, 새벽 1시까지 혹독하게 훈련에 매진한다. 2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가졌지만, 자신에게는 인색하다. 방 두 칸 에, 가구는 장롱과 14인치 TV가 전부. 하지만 제자들은 그가 소유한 맨션에서 무료로 살고, 식사도 아내가 직접 해 먹인다. 독립할 때 돈이 모자란 제자를 위해 빚보증도 서슴지 않는다. 소유하고 있는 열 개의 가게는 모두 제자들에게 맡겨, 경영 실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무능한 제자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가르친다. 기업에서는 정리해고 1순위지만, 자신마저 포기한다면 그들은 사회에서 영영 낙오할 것이기 때문. 제자들을 이발사가 아닌, 제 역할을 하는 사회의 일원으로 키우고 싶은 것이 나카타니 선생의 마음이다. <imbc.com에서 발췌>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사회적기업] 이용사(理容師)를 아시나요?
    며칠 전 W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그곳에 서 이용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들어서 우리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정돈 하고자 할 때 미용실을 찾습니다. 약 10여년 전쯤엔 어른들이 머리를 자르러 간다고 생각했던 곳이 이발소고 이곳에서 우리의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 바로 이발사다시 말하면 이용사(理容師)분들이십니다. 항상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흰색가운을 입으시고 머리카락을 매만져 주시는 그분들에 대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요즘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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