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7일 토요일

애국이란 폭력, 논의가 불가능한 사회; 생각한줌

노정태님의 글을 읽다가 든 생각 한토막, 국가가 행하는 한 개인에 대한 파시즘, 혹은 다수가 행사하는 개인에 대한 파시즘. 대상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권력의 행사와 정당성에 대해서 살펴야 한다. 권력 남용 국가의 행위에 대해 쉽게 동의를 하는 건 스스로가 파시스트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자주 '애국'이란 행위로 쉽게 등치되곤 한다. 그리고 이런 정서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장사치'들이 너무나 많다. 적지 않은 이들이 글의 행간과 주장에 대해서, 또는 앞 뒤 맥락과 정당성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어떤 단어에 쉽게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애국자'가 되거나 '파시스트'가 되길 자처한다. '유승준'을 욕하면 애국자가 되고 정당성을 확보하며 유승준에 입국금지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부당한 점을 이야기하면 바로 ex) '빨갱이', '수구꼴통', '군미필자'라는 낙인같은 게 찍히는 사회에서 '정당성', '합리성', '상식'을 이야기하는 건 과연 쉬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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