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8일 화요일

EVER-W시리즈 GSM 사용가능 상태로 설정하기

DMB시청을 위해 부득이하게 EV-KD370으로 갈아탔었는데 중국에 갈 일이 있어 예전에 쓰던 EV-W250 3G 핸드폰을 다시 꺼내 들었다. W250을 구입할 때 GSM방식과 CDMA방식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던 제품설명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3G폰은 USIM카드를 사용하는데 그 USIM카드라고 하는게 GSM방식의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SIM카드와 모양과 크기가 동일하다. 그래서 생각하기에 그냥 SIM카드를 삽입하면 USIM카드 자리에 삽입하면 자동적으로 사용가능 상태가 되는가 보다 생각했다..... 물론! 되지 않는다. 카드를 삽입하고 전원을 켜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냥 한국에서 사용하는 상태 그대로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다. 원하는 내용을 찾았는데 다음과 같다.

메뉴 -> 8번 -> 0번 (화면에는 0번은 표시되지 않음) -> 292310 입력 -> 5번 (테스트 메뉴) -> 11번 (GCF TEST Mode) -> Protocol_Rel99 (또는 Protocol_Rel5) 선택 (Default 값는 None) -> 자동으로 재부팅 후 사용가능

SIM카드를 삽입 전/후 모두 설정 조작이 가능하다. 설정 후 재부팅이 되고 나면 메뉴는 모두 영문상태로 바뀐다. 중국어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SIM카드 주소록에 있던 사람들 이름은 모두 "ㅁㅁㅁ" 이런 식으로 표시된다.

유럽, 인도, 호주, 중국 등 GSM방식을 채택한 국가에서는 EVER W시리즈를 위와 같이 락 해제 후 사용 가능하다. 중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이지만 중국에서 불법개조를 하지 않고도 한국 핸드폰으로 중국 SIM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직 중국 현지에서 직접 사용을 해보지 않았으니 장담하긴 이르지만...)

대화의 시도



수 많은 알림과 지침 속에서 살아간다.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기도 벅차지만
마음의 속도를 시계 초침의 1/100로 늦춰 바라보면
누군가 차분히 나와 대화를 하려는 게 보인다.
때론 물어보고 때론 알려주며,
소통으로 버거운 세상을 버텨내려는
대화의 시도다.

장자(莊子)의 무용지용(無用之用)

장자(莊子)의 무용지용(無用之用)
쓸모없음
쓸모있음상대적인 개념.
의 차이는 용처(用處)에 따라 달라지는 것.

장자는 공통된 표준이 없다고 말한다.
대도(大道)에서 보면 인위적인 표준은 모두 어긋나보인다.
그럼, 인간 삶의 표준은 모두 개별이란 말인가.
그걸 수용하는 자, 개인의 차(差)란 말인가.
우주의 진리, 법칙은 있는가. 없는가.
획일과 다양성, 자유와 속박.

시운(時運;시대나 그때의 운수)은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땐 지혜로서 살피고
조용히 정세의 변화를 기다린다.

성인(聖人)의 용기는
모든 것을 자연(自然)의 명운(命運)에 맡기고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장자

장자 (莊子, 병음 Zhuāngzǐ, 기원전 369년?-기원전 286년). 본명은 주(周). 중국 전국 시대 송(宋)나라 몽(蒙; 현재의 안휘성 몽성 또는 하남성 상구 추정) 출신. 저명한 중국 철학자제자백가도가(道家)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노자(老子) 사상을 계승, 발전시켰다.

후세에 노자와 함께 부를 때 노장(老莊)이라 부른다. 도교에서는 남화진인(南華眞人), 또는 남화노선(南華老仙)이라 부르기도 하며, 《장자》는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 부른다. 《삼국지연의》에서 황건적의 지도자 장각에게 도를 전수하는 선인이 바로 남화노선(장자)이다.

장자는 만물 일원론을 주창하였다. 어느 날 장자는 자기가 나비가 되어 훨훨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잠을 깨니 내가 꿈을 꾸고 나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을 꾸고 지금의 내가 되어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장자는 이처럼 상식적인 사고 방식에 의문을 품고 유학자들이 말하는 도덕적 가르침 따위는 하잘 것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노자의 생각을 이어받아 자연으로 돌아갈 것과 무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였다.

출처: 위키-장자


장자 전문보기(중국어)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무용지용

무용지용(無用之用)
쓸모가 없는 것이 도리어 크게 쓰여진다는 말
 

초(楚)의 은사(隱士) 광접여(狂接輿)가 공자(孔子)에 대해 평(評)하면서,

"산 속의 나무는 유용(有用)하기에 벌채(伐採)되어 자신의 원수가 되고,
기름은 밝은 빛을 내기에 태워져 자신을 태우며,
육계(肉桂)는 사료가 되고 옻은 도료(塗料)가 되기에 베어진다.
유용(有用)의 용(用)만 알고, 무용(無用)의 용(用)은 알려고 하지 않으니
서글픈 일이다고 하였다." 

이 말은 공자(孔子)가 인의(仁義)로써
난세를 다스리려는 것을 풍자(諷刺)한 것으로,
조그만 유용(有用)은 오히려 자신을 망친다는 것이다. 
 
無 없을 무, 用 쓸 용, 之 어조사 지 

[출전] 莊子 人間世篇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우화가 있다.

"산에 있는 나무는 사람들에게 쓰이기 때문에 잘리어 제 몸에 화를 미치고, 등불은 밝기 때문에 불타는 목숨이 된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베어지고, 옻나무는 그 칠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잘리고 찍힌다. 사람들은 모두 유용(有用)의 용(用)만을 알고 무용(無用)의 용(用)을 알려 들지 않으니 한심한 일이다."

이렇듯 인간에게 유용하게 되면 오히려 명대로 살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이런 나무들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쓸모가 있는 것이 못된다. 즉 그들이 자신을 망치는 것은 모두 다 유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외물편(外物篇)>에는 이런 말이 있다.

혜자(惠子)가 장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의 말은 쓸모가 없소." 라고 하자, 장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쓸모가 없을 알고 나서 비로소 쓸모 있는 것을 말할 수 있소. 저 땅은 턱없이 넓고 크지만 사람이 이용하여 걸을 때 소용되는 곳이란 발이 닿는 지면뿐이오. 그렇다고 발이 닿은 부분만 재어놓고 그 둘레를 파 내려가 황천(黃泉)에까지 이른다면 과연 사람들에게 그래도 쓸모가 있겠소?"

그러자 혜자는 고개를 흔들었다.

"쓸모가 없소."

이에 장자는 다시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쓸모 없는 것이 실은 쓸모 있는 것임이 분명하지 않소!"

유용(有用)의 용(用)과 무용(無用)의 용(用)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하는 문제에 대한 장자이 입장은 <산목편(山木篇)>의 다음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장자가 산 속을 가다가 잎과 가지가 무성한 거목을 보았다. 그런데 나무꾼이 그 곁에 머문 채 나무를 베려 하지 않았으므로 그 까닭을 물으니,

"쓸모가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장자가 말했다.

"이 나무는 재목감이 안 되므로 천수를 다할 수 있구나."

장자가 산을 나와 친구 집에 머물렀다. 친구는 매우 반기며 심부름하는 아이에게 거위를 잡아 대접하라고 일렀다.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한 마리는 잘 울고 또 한 마리는 울지 못합니다. 어느쪽을 잡을까요?"

주인이 대답했다.

"울지 못하는 쪽을 잡아라."

다음날 제자에게 장자가 물었다.

"어제 산 속의 나무는 쓸모가 없어서 그 천수를 다할 수가 있었는데, 지금 이 집 주인의 거위는 쓸모가 없어서 죽었습니다. 선생님은 대체 어느 입장에 머물겠습니까?"

장자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쓸모 있음과 없음의 중간에 머물고 싶다. 그러나 쓸모 있음과 없음의 중간이란 도와 비슷하면서도 실은 참된 도가 아니므로 화를 아주 면하지는 못한다. 만약 이런 자연의 도에 의거하여 유유히 노닌다면 그렇지 않게 된다. 영예와 비방도 없고 용이 되었다가 뱀이 되듯이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듯이 함께 변화하여 한 군데에 집착되지 않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남과 화합됨을 자기의 도량으로 삼는다. 마음을 만물의 근원인 도에 노닐게 하여 만물을 뜻대로 부리되 그 만물에 사로잡히지 않으니 어찌 화를 입을 수 있겠는가!"

출처: http://hanja365.com.ne.kr/story/story_140.htm

웨스턴돔(Western Dom)


보일 듯 말 듯한 자취를 남기며 오가는 사람들
도시의 콘크리트향(香)과 사람의 체취가 뒤엉켜
시대불명의 거리를 유지시켜 간다.

익숙한 듯 낯선 공간 속,
오래 전 기억을 더듬어도
망각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초점 흐린 시선을 허공에 둔다.

이별 전(前)

희상형님의 간암 말기(6개월) 선고 소식을 듣고
차마 본인에게 다시 물어볼 수가 없었다.
간암 말기라는 극단의 상황을 나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데
형은 웃으며 때론 힘든 목소리로 내 안부를 묻는다.
성직(聖職)의 길을 그만두겠노라던 내 투정을
절대로 안된다고 막아서던 형의 간절한 바램을
무시한 결과일 거라는 죄의식이 생기고 있다.
바다의 항해사로, 지금은 인생의 항해사로 살던 그가
항해를 다 마치지 못한 채,
이루지 못한 많은 것을 뒤로 한 채
이렇게 쉽게 떠나려 한다는 사실을
형은 웃으며 말하고 있는데 나만 가슴이 아픈가 보다.
다시는 이렇게 전화도 할 수 없을텐데.
그 사람의 절망적인 현실에서 내가 도망치고 싶었다.
몇 마디 말로 그를 보내야 하는 내가 섬뜩하다.
살아야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어떻게 살아도, 어떻게 이별해도
늘 부족하다.


1999. 어느 날.

부자관계(父子關係)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은 게 아니라
너무나 사랑했던,
바보같이 순수한 남자였다.

긴 세월,
어머니 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에게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무심한 아버지라 생각해
아버지를 못마땅해 했던 내가
어느 날,
당신의 사랑을 이해하면서
당신의 사랑이 말 그대로
높고 큰 은혜라 느끼게 되었다.

스스로 '사랑한다' 말 한마디 인색했던 게
아버지에게서 사랑한다는 말
듣지 못했던 까닭이라 믿어왔다.
그러나 지금 난,
너무도 부족했던 사랑의 방법과
이해하지 못했던 사랑의 의미를
조금씩 터득해 가고 있다.

바다를 앞에 두고도
수영을 하지 못해 망설이던 게
깊은 물 탓이라며 원망했는데
부자 사이의 관계에서도
같은 변명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다.
당신의 깊은 사랑을 마주하고도
나만의 변명과 이유를 들어가며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랬던 내가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나 역시 당신에게
사랑받고 있는 존재였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1998.12. 어느 날

관계-인연

수많은 사람들 속에 얽혀 있는
관계들은 묘한 놀라움을 선사한다.
혈연(血緣), 학연(學緣), 지연(地緣) 등
인연(人緣)들로 엮어진 끈끈한 관계들.
쉽게 떨쳐내거나 혹은 떨쳐낼 수 없는 관계들.
관계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어제의 날샘으로 인해 몸이 힘들지만
마음은 차분해진다.
하지만 집에 들어갈 때
아버지의 차(車)가 있나 없나부터 살피는
나를 보니 순간 우습고 슬프다.

진로를 바꾸면서 냉랭해진
부자(父子)의 관계가
더 발전하기 위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믿을 뿐이다... 바랄 뿐이다.

그러나 점점 초췌해지고 늙어가는
아버지를 뵐 때마다
지극히 혼란스럽고 멍해진다.

당신과의 시선을 애써 피하려고 하는 난,
당신의 뜻을 거스르기 위함이 아닌데도
자꾸만 당신 뜻에서 멀어져가는 것 같아
움추러 들기만 한다.

관계 속에서 자립(自立)하여 성불(成佛)하리라.
나이를 먹어가며 느끼게 되는 체념이나 현실적 타협이
때론 장애가 되기도 하겠지만
나! 성불(成佛)하리라.

울고 웃고 고뇌하며 방황하는 삶 속에서 우뚝 서고 싶다.
자꾸만 약해져 가는 나를 채찍질하고 싶다.
그러나 부모님의 남은 여생이 너무 짧은 듯 느껴져
먹먹한 마음 뿐이다.


1998.12.27 메모

2008년 11월 16일 일요일

자유인

생존은 자아 실현의 조건일 뿐이다. 자아실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자아실현을 죽는 순간까지 놓지 않는 자아의 애중이 필요하다. '진정한 자유인'이란 자아를 실현하면서 생존이 담보되는 사람을 뜻한다. 자기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긍지가 필요하다. - 홍세화

자유인≒자유민
[명사]<법률> 정당한 행위에 대하여 자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민.

자유인선언 自由人宣言
1960년 6월에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문화 자유 회의’에서 채택한 선언문. 아프리카·아메리카·유럽 지역의 작가, 과학자, 교육가, 예술가 들이 모여 지성의 자유를 수호하고 건설적인 작품 제작의 의무를 천명하였다.

자유 [自由, freedom]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 또는 그러한 상태.

디씨인들이 김나영 선수를 COR에 출전시키다

COR은 Cup of Russia라고 한다. 디씨인들의 피겨를 사랑하는 마음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인해 김나영 선수를 러시아 그랑프리에 출천시킨 것이다. 오오오옷!!!! 멋진데?

'나영선수 러샤대회출전기' 링크모음  <- 성지순례 할 만 하다.

모든 링크를 다 열어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의 노력한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감동적이다. 이건 정말 대단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정부 이하 대부분의 단체 소속 직원들은 사표를 고려하며 무쟈게 고민 좀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미네르바 건도 있고 말이지.

빙연빙엿은 취업도 어려운 마당에 국민들에게 좋은 일 하는 셈치고 담당직원들 자르고 대신에 열정적인 디씨인들 몇 명을 스카웃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피겨 중계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스브스(sbs) 역시 디씨인들을 적극 활용하면 중계의 생생함도 살리며 가감없는 살아있는 중계를 해주지 않을까 싶다. 뭐, 그럴만한 수준이라도 됐다면 개념없는 뉴스도 내보내지 않았겠지만. 암튼, 빙엿은 진지한 반성을 넘어서서 디씨인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할 게다.

한국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다. 자기가 알아서 챙기고 혼자 죽어라 노력해서 월드스타가 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 방법 밖엔. 하긴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도 별 주목도 받지 못하는 종목이거나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고개도 돌리지 않는다만. 참 후진 나라에서 태어나 운동선수가 되었으니 그러려니 생각하라고 해야 하나.

디씨얘기를 하다보니 예전에 본, 어쩌면 선플감동의 정점이라 할 만한 어떤 글이 생각난다.

550만원 어치 약 타본 사람
세상이 달라져, 세상이 달라져도



[record my mind] - 한국판 "쿨러닝"-봅슬레이 국제대회 3위의 의미



재밌는 물건 - R2D2 Projector, Readius

R2D2 Nikko Projector DVD Player


가격이 살인적이지만 DVD플레이어에 웹캠에 그 모든 게 가능하지 않은가.
이런 프로젝션이라면 사고 싶다.-_-;
발상의 전환이 재밌는 물건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여러가지 버전으로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암튼, 재밌는 물건이다.


Phillips Readius


만약 출시만 된다면 사고 싶은 물건.
지하철이던 어느 공간에서건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어 PMP를 샀었지만
요즘은 차분히 글을 읽고 싶다.
E-Book이니까 책을 구매해서 책 전부를 읽을 수도 있겠지.
사이즈도 딱이다.
물론 나오자 마자 냉큼 사고나면 나중에 칼라가 나오고
또 PMP기능까지 되는 게 나온다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흑백의 느낌도 참 좋아 보인다.

10만원권 보류 이유??

10만원원 보류 진짜 이유? 빨갱이 김구가 싫어

위 링크된 글을 읽다보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한국엔 좌파만 없는 게 아니라 우파도 없다는 생각 뿐이다. 조선을 일본에 팔아먹으며 일본의 편에 섰던 자들이 자꾸 자기복제, 변이를 해가며 미국의 보수, 우파에 기대고(사실 친일, 친미라는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자본에 기대며 이상한 종(種)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생각이다. 더욱 이상한 건 이들의 논리에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고 반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나라에선 돈만 있으면 권력도 쉽게 손에 넣고 그 어떤 일의 성취도 가능해진다는 사실, 무소불위의 힘을 얻게 된다는 사실 때문에 모든 걸 all in 할만하다는 것.


* 별개의 이야기로 경제문외한이긴 하지만 10만원권 발행보다는 금액의 단위액수를 낮추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에 따른 비용이나 혹은 어떤 과정을 거쳐 조정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단위액수가 너무 큰 게 아닌가 싶다.

미네르바의 잠적,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

다음 아고라에서 몇 번 읽은 적이 있는 미네르바의 글. 전부 읽어보진 않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의 칭찬과 존경(?)에 유심히 봤던 것 같다. 특히 몇 년 전에 썼다는 한국경제 관련 글과 같은 경우 현재의 상황과 너무 딱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 거의 "예언"처럼 읽혀지고 있었다. 그가 누구든지 간에 한국(세계)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어 보였다. 내가 읽었던 그의 몇몇 글에는 왼쪽, 오른쪽의 구분도 보이지 않았다.

그랬던 그를 정부가 나서서 신상파악을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 모양이다. 몇 몇 잘못된 통계를 가지고 글을 써서 제대로 된 자료를 건네주려 신상파악을 했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지만 속내는 유언비어 유포나 경제위기설 유포 및 조장 등을 이유로 입막음을 할 목적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토록 유치하고 저열하다. 한 네티즌이 한 이야기로 인해 정부의 방침에 타격을 입고 한국경제가 흔들릴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게 아니라면 정부에 반(反)하는 그 어떠한 이야기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 5공으로의 회귀, 파시즘의 부활이라고 많은 이들이 비판을 하고 있고 누리꾼들은 "미네르바 닉쓰기 운동"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누리꾼의 말마따나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지는 못할 망정 신상파악하고 뒷조사하고 입막음하고 위협하는 게 대한민국의 정부의 수준이라니 21세기 IT강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웃지못할 난장판의 모습이다.

정책을 제대로 펴기만 하면, 자신들의 정책에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그 누구가 비판을 하고 루머를 퍼트린다 한들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 허위사실 유포로 으름장을 놓고 있는 거라면 여태까지 수 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 나라의 수장부터 반성을 해야 하고 밑으로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장관, 정치인, 기업인들이 줄줄이 수사를 받고 반성을 해야하는 게 순서아닌가. 누리꾼 한 명이니까 시범사례로 혼쭐을 내주면 다른 누리꾼들도 함께 쉬쉬하며 알아서 조심할 거란 생각을 하는 것인가.

촛불시위 때도 그랬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위기관리 대처능력이 전혀 없는 듯 하다. 아니, 아예 그 방면으로는 고민조차 하지 않고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미국이 세계경찰을 자임하며 맘에 들지 않은 나라에게 다방면으로 으름장을 놓고 폭력을 행사하듯 국민을 상대로 협박을 하며 다방면으로 폭력을 행사한다. 그로 인해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할 사람들이 자꾸 세상을 떠나 잠적하고 있다.

........이들의 못된 짓을 그만두게 만드는 방법은 몇 개 되지도 않는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인 건 얼마 전 미국의 대선에서 봤던 민주적인 방식으로서의 "선거"일 게다.

.......그냥 이대로 "심판의 날"까지 기다릴 수 밖엔 없는 일인가.



복사 및 무상대여, 무단출판까지 가능한 미네르바 글 모음 - http://cafe.daum.net/iomine

2008년 11월 15일 토요일

오비이락

오비이락 烏飛梨落

오비이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아무 관계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아 억울하게 의심을 받거나 난처한 위치에 서게 됨을 이르는 말.

그 공교로운 우연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를 일이나 자고로 공인이거나 지도층이거나 어느 집단의 수장이 되고 보면 그 우연조차도 발생하지 않게 노력해야 하는 법이다. 우연이 잦아지면 필연이 되고 필연이 잦아지면 태생이 그러거니 생각하며 습관으로 굳히게 되는 법이다.


종부세!! 결단코 위헌(違憲)이라 말하는 사람들...

헌재(헌법재판소) 판사 9명 중
7명은 종부세(종합부동산세) 위헌 판결 찬성, 2명은 반대.
찬성한 7명은 종부세를 내고 있었고
반대한 2명은 면제거나 낼 필요가 없는 사람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 하기에도 껄끄러운 우연의 일치.

법을 제정하고 지키는 자들이
그 법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쓴다면
어느 누가 법을 무섭게 알며, 법을 존중할 줄 알며,
법 진행관들의 부단한 노력과 수고에 고개를 숙이며,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믿을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커다란 문제 중 하나는
교과서의 좌편향이 아니라
법이 한 쪽으로 편향되어 있는 것이고
법 집행 역시 (어느 쪽으로든) 비뚤어져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법을 조물조물거리는 조물주는
일반 서민이 아닌,
하늘보다 높고(天高) 땅보다 두터운(地厚) 권력을 가진
"그들"이다.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네 마네로 굳이 설전을 하지 않아도
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삶의 단위를 정하고 나면
그 단위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그 단위 안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평등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금수와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인간세상 역시 약육강식이란 말로 얼버무리며 합리화하지 말 것이다.

종부세가 위헌인 이유를 수십, 수백 개를 들이대도
그 이유 중에 헌재 영감님들이나 청와대 리만브러더스와 그의 형제들,
또 조중동, 핫나라당, 그 외 수 많은 기득권들.....이
손해볼 내용이 눈꼽만큼도 포함되지 않았다면
그 결정이 대한민국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될 거라고 말하는 건 넌센스다.

애초에 "그들"의 관심은
자신의 호주머니에 두둑한 "용돈"이 더 생기거나
악착같이 모은 재산이 "허투루!" 지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이고 역사고 정의고 나발이고
일단 제껴두고 보는 것이다.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아무리 설레발을 쳐도
법 집행관들의 법집행이
공정무사하고 편향되지 않고 사심이 깃들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커다란 이유가 생기는 셈이다.
문제는 세상이 뒤집어지지 않는 한
그럴 때가 오는 건 너무 요원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그런 뻔한 짓을 저지르고 있을 때도
그보다 더한 추잡한 일을 도모하고 있을 때도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니까 이해가 된다"
"여태 속았지만 이번만큼은 믿어주고 싶다"
"우리 쪽 사람은 무조건 지지한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패배주의에 젖고
그도 모자라 그들을 따라 세력에 편입하고 싶어하는
다수의 서민들이 있는 한
"그 때"가 오는 건 정말 요원하다는 것...이다.



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驗, 영어: CSAT,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혹은 수학능력시험1994학년도부터 대한민국 대학 입학 평가에 도입된 시험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용어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의미한다. 초기에는 줄여서 대수력, 대수능 등으로 불렸으며 오늘날에는 보통 수능이라고 불린다. 매년 11월 그 다음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이미 졸업한 자, 또는 그에 상당하는 학력을 소지한 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도입 배경

이전까지 치러지던 학력고사고등학교 과정의 많은 과목별로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잘 해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교과서를 암기해야만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여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미국의 SAT를 본떠 언어 영역, 수리 탐구 영역I, 수리 탐구 영역II(사회 탐구 영역, 과학 탐구 영역), 외국어 영역(영어)으로 나누어 만들어졌으며, 199ㅏ3년에 1994학년도 대학입시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1993년에는 수능 첫 해로 8월과 11월 두 번의 시험을 시행하였으나, 후기 시험의 저조한 참여율과 난이도 조절이 문제가 되어 다음 년도부터 수능시험은 11월에 한 번만 시행하게 되었다.

연도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시험은 1994년도 수능부터 현재까지에 이르고 있다. 최초의 수능 시험인 1994년도 수능의 응시자들은 8월과 11월 두 번의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새로이 도입된 수능시험은 기존 학력고사의 문제 유형과는 차별되는 유형을 상당히 선보였다. 그러나 2회 시행에 따른 문제점이 노출되어 다음 년도부터는 연 1회의 시험만 시행하게 되었다. 1997학년도 수능은 현재까지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수능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9학년도 수능에는 최초로 만점(당시 400점)자가 배출되었다. 난이도 조절의 실패로, 2001학년도 수능에는 만점자가 66명이나 배출되는가 하면, 2002학년도 수능에는 평균점수가 66.5점이나 폭락하기도 하였다. 2003학년도 수능에는 소수점 반올림에 따른 점수 역전 현상이 문제되어 이후 수능 문제에서 소수점 점수 배당이 사라졌다. 2004학년도 수능에는 수능 시험 최초로 복수정답이 인정되기도 하였다. 2005년도 수능에는 휴대폰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자가 다수 발각되어 수능 시험에 대한 총제적인 문제제기가 촉발되었다. 2008년도 수능에 는 원점수 대신 등급제가 최초로 실시되었고 과학탐구의 물리 II 과목에서 복수 정답이 진통 끝에 인정되었다. 2009학년도 수능에는 성적통지표에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는 것은 동일하나, 전년도에 영역/과목별로 등급만 표기했던 것을 2009학년도부터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표기한다.

수능 지상주의

수능은 애초에 도입될 때부터, 수능지상주의 논란을 불러왔다. 수능으로 인해 대학 입시가 12년간의 학업 성취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수능 '한방'으로 결정된다는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부는 수능의 절대화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해 왔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수능 외에도 특기적성 관련 선발 비중을 높이려고 노력했으며, 고등학교 비평준화를 폐지하여 중학교 때부터 수능에 매달리는 현상을 방지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대학 입시에서 내신논술 등의 반영비율을 높이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왔다. 2008년부터는 등급제를 도입하여 수능을 '자격고시화'하는 첫걸음을 내딛기도 하였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단행된 위와 같은 문제들이 수능지상주의를 해결한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수시 선발생들은 여전히 수능의 영향을 받으며, 정시의 비율은 아직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몇몇 해법만으로 수능지상주의는 해결되지 않았다. 특기적성만 있으면 대학에 보내주겠다는 이해찬 당시 교육부장관은 현실을 무시한 정책으로 당시 수능 시험 대상자들에게 비판을 받았으며,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외국어 고등학교의 명문고등학교화(化) 현상 때문에 있으나마나한 상태가 되었다. 내신과 논술의 반영비율을 높인 것은 수능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데 기여한 것이 아니라, 수능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면에서도 뛰어날 것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질되었으며, 수능 등급제가 적용되었다고는 하나 1, 2점에 매달리는 현상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학생들이 수능에 매달리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대학들에게 자율적인 선발 권한을 주고, 정부가 교육정책을 하나하나 좌지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XX9908

종부세

종합부동산세

종합부동산세(綜合不動産稅, 간단히 종부세)는 대한민국에서 국세청이 일정한 기준을 초과하는 토지주택의 소유자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 또는 그 제도를 말한다.

개요

종합부동산세법의 1조 목적에서 "고액의 부동산 보유자에 대하여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여 부동산보유에 대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의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지방재정의 균형발전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원래 부동산에 대한 세금은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종합토지세가 있다. 종합부동산세는 이에 더하여, 특정 가격이 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부과하는 누진세이다. 원래는 토지만이 부과대상이었지만 현재 건물까지 대상이 확대되었다.

2003년 부동산 보유세 개편방안으로 제안되어 2005년부터 시행되었다. 2005년까지는 개인별로 합산해 부과되었고, 2006년부터는 세대별로 합산해 부과되었다. 2008년에는 종부세 개편안이 발표되었다. 2008년 11월 기준으로 국세청 기준시가 6억원 이상 건물에 대해 부과대지만 개정안은 의하면 9억원으로 상향조정안이며, 세대별 합산이 개인별 합산으로 다시 바뀌는 내용이다.

종합부동산세법

법률상 종합부동산세법은 고액의 부동산 보유자에 대하여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여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의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지방재정의 균형발전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제정한 법이다.

2008년 종부세 개편

대한민국 정부는 9월 23일 '2008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아래 설문조사에서 보듯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며 사실상 종부세를 폐지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서 종부세 개편안 논의중이다. 정부는 종부세 위헌소송을 앞두고 기획재정부를 통해 10월27일 "부동산 투기문제를 세금으로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과도한 세율과 재산권 침해 문제가 생겼다" 는 내용으로 헌법재판소에 종부세법이 위헌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정부는 8월에 제출했던 종부세 합헌방침 의견서를 사실상 철회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강만수장관의 '헌재접촉' 발언파문이 일기도했다. 헌법재판소11월 13일 종합부동산세법 위헌소송 선고에서 세대별 합산은 위헌, 주거목적 1주택 장기보유자 부과 규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세청의 약속대로 헌재선고 이후 세대별 합산 규정에 따라 종부세를 냈던 납세자 중 이미 경정청구를 했거나 불복소송을 제기한 경우나 경정청구를 하는 이들도 종부세를 환급받기로 했다.

주요 내용

  • 과세기준 : 6억원 → 9억원
  • 과세표준 및 세율
구분현행개편안
과세표준 3억 이하 3~14억 14~94억 94억 초과 6억 이하 6~12억 12억 초과
세율 1% 1.5% 2% 3% 0.5% 0.75% 1%
  • 고령자(1가구 1주택) 세액공제
    • 60세 이상 ~ 65세 미만 : 10%
    • 65세 이상 ~ 70세 미만 : 20%
    • 70세 이상 : 30%

출처: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249277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오호라 공주 - 그분이 오신다 삽입 애니메이션



기획: MBC 일일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제작: STUDIO DADASHOW

오호라 공주 (13일 오후 7시 45분 방영 분)

STUDIO DADASHOW STAFF
프로덕션 매니저: 연상호
연출: 하명석
콘티: 하명석
원동화: 하명석, 김혜진
칼라: 김혜진
배경: 우제근
편집: 김승인

완전 오덕스러운 60-70년대 풍 애니메이션. 즐거운 작업이었다. 옛날 느낌을 내기 위해 그림부터, 배경, 그리고 효과까지 나름 신경 쓴 작품이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똘이장군"과 같은 느낌을 뽑아달라는 주문에 스태프들 모두가 즐겁고 신나는 작업을 했다. 배경이 돌아가거나 오호라 공주 변신하는 장면이나 변신 후에 눈에서 빛이 반짝이는 장면 등 모두 되도록 더욱 촌스럽고, 옛스럽게 하기 위해 신경썼다.

연감독을 비롯해 스태프들은 작업을 끝내놓고 이런 식의 느낌으로 (시리즈, OVA)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좋겠다며 오덕스럽게 낄낄댔다. :) 시트콤 속에서 "오호라공주"가 아주 제대로 자진방아 변신하는 걸 보니 기분이 므흣~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한 번 등장한다고 하니 못보신 분들은 꼭 챙겨보시길.(오늘 저녁 방송분에서 다시 소개되었다. 헙!) 다음 번엔 수영복이다.

"에헤라디야, 에헤라디야, 자진방아를 돌려라~!...벼어언시이인~!!!"

비장(悲壯)한 수능(修能)현장을 보며...

일단 수능을 치룬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나라의 온 매체에서 수능을 치루기 며칠 전부터 수능을 치루고 난 후까지 떠들썩 한 걸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자녀를 입시장으로 보내면서 눈물을 흘리는 부모의 심정이나 입시장으로 들어가는 게 마치 전장으로 가는 투사와 같은 학생들까지 수능에 목을 매고 삶을 걸어 묶는 현실이 바라보기조차 힘겹다.

수능이 워낙에 오래된 통과의례로 정착되었고 수능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난무하긴 하지만 정작 수능의 문제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게 아쉽다. 대학에 떨어지면 삶이 끝장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나 나쁜 대학에 붙으면 평생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것, 좋은 대학에 가면 그야말로 인생의 앞길이 쫙~ 열린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모든 학생이, 모든 학부모가, 모든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몰아가는 것 자체가 슬프다.

물론 지금 당장의 대한민국을 보면 고등학교 3년의 시간동안 필사(必死)의 각오로 수능을 준비해 서울대를 비롯한 유명대학에 진학하면 인생이 활짝 필 확률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다. 수능시험 한 번으로 인생의 희비가 명백히 나뉠 수 있다는 게 정상적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현상이다. 수능시험과 진학한 대학만으로 인생이 나뉠 수 있다니... 끔찍한 일 아닌가.

사람마다 그릇의 크기가 다르고 그릇을 완성해가는 시기가 다른데 그런 개별적인 차이들을 모두 무시해버리는 것이 수능점수로 줄을 세우고 대학의 서열로 줄을 세우는 것이다. 그런 부조리한 사회를 기득권들이 만들고 그에 편승하려는 수많은 어른과 학생들이 동참해 그 사회를 공고히 해가고 있다.

물론 명문대도 필요하고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줘야 한다. 경쟁도 필요하고 성공과 실패의 명암도 분명 필요하다. 다만, 어떤 대학을 나와도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고 기본적을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대학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계급이 나뉘어지면 안된다. 대학은 공부를 더 하고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게 맞다.

명문대 출신은 경외심으로 대하고 명문대가 아니면 천민취급을 하는 사회. 삶의 가치가 대학의 서열로 줄을 서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 어떤 행복, 어떤 즐거움을 찾고 누릴 수 있을까. 이런 사회의 부조리를 끝내자고 이야기를 해봐야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안다. 이미 기득권을 움켜 쥔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절대 내놓지 않으려고 할 것이며 기득권 편입이 눈 앞에 닥친 이들은 그 기회를 쉽게 놓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득권에 편입하지 못할 게 뻔한 사람들 역시 자신들은 기득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 꾸는 꿈을 쉽게 깨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수많은 문제점들은 언젠가는 곪아서 터지기 마련이고 썩기 마련이다. 그 전에 치유가 가능하다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한다.

아주아주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사회 각 분야의 복지가 확대되면 사람들은 삶을 영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지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현장에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맡기지도 않을 것이며 사람들 사이에 차별이 사라지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일하고 생활하는 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대학을 가려고 발버둥을 치지도 않을 것이다.

돈과 학벌보다 사람의 가치와 능력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수 많은 책과 경험과 사람들을 통해 정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답처럼 삶이 살아지는 게 아니라며 틀린 답만을 선택하고 있다. 틀린 답을 선택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사회의 지도층이 되고 있다.



.... 수능으로 인해 몸살을 알았던 부처님, 예수님, 하나님, 알라님 등등 수 많은 신(神)님들... 이젠 좀 쉬시길...

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고스트X project 01_퀴샤크의 도전장 - Promotion Movie


고스트 X project 01_퀴샤크의 도전장 _ Promotion Movie

기획 : JCE
제작: STUDIO DADASHOW / JCE Media & Service dept.

STUDIO DADASHOW  STAFF

감독: 고세윤
프로덕션 매니저: 연상호
작화 감독: 김창수
3D CGI: 연찬흠
편집: 김승인
원화: 고세윤, 김창수, 연상호, 하명석
배경: 연상호
동화 & 칼라: 가이 무비

후반 작업 및 마스터링:  JCE Media & Service dept.

여름부터 시작된 고스트X 프로젝트 프로모션 동영상 작업. 다른 작업에 비해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퀄리티와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집중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꽤 걸린 작업이었다. 먼저 만들었던 영상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고 나중에 만든 "퀴샤크의 도전장"이 먼저 공개되었다.

아쉬움이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다. 하지만 열심히 만들었다. 편집과 합성/효과를 진행하다보면 잘 모르는 부분도 있어 에둘러가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배우기도 하고 새로운 걸 얻어내기도 한다. 그래서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즐거운 시간이고 소중하다.

작업이 때론 힘들었지만 누군가 이 동영상을 보고 "고스트X"라는 게임을 하고 싶어지거나 관심이 생긴다면 그것으로 작업결과에 대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

카드사, 캐피탈사들에게도 국민의 세금을???

제2금융권이라는 카드사, 캐피탈사들이 국가에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들의 도산이 실물경제에 큰 타격이 될 법하다며 구제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한다.

은행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부득이하게 그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 사용한 게 대부분일 텐데 그들은 높은 이자를 챙기며 높은 수익이 날 때는 단 한 번도 국민들에게 이익을 되돌려주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커녕 금리를 계속 올려가며 끝날 것 같지 않은 호황을 마음껏 누려왔다. 그런 그들이 자신들의 상황이 어려워지자 국민의 세금으로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아우성이다.

물론 카드사, 캐피탈사들이 도산함과 동시에 서민경제에도 꽤 많은 타격이 있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며 살아 온 이들에게 국민의 세금을 선뜻 내주겠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분명 엄청난 이익을 거두어 챙겼을 그들은 단 한 번도 어려워질 때를 대비하지 못하고 예측하지 못했단 말인가.

만약 세금으로 그들을 구제하려면 반드시 높은 이자와 원금을 되돌려 받는 조건이 따라붙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도산하도록 놔둬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세금이 쓰여지는 적지 않은 부분이 대기업, 기득권을 위한 것이고 사용된 후에는 어떠한 댓가도 돌려받지 못하는 것을 안다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정부가 국민의 복지는 줄이고 국민의 세금은 늘려가며 결국 한다는 짓이 여태 국민에게 기생해 온갖 이익을 취해 자신들의 배를 불려온 자들에게 국민의 세금을 퍼주고 그들의 회생을 도와준다는 게 말이 될 법한가. 자신들이 유리할 때는 자본주의의 무한경쟁을 외치고 자신들이 불리할 때는 정권에 기대어 또다시 잇속을 챙기려는 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2008년 11월 11일 화요일

"It's a New Day" by will.i.am


 

It's a New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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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들)의 바램대로 오바마가 당선이 되었다. 그 기쁨을 어찌 노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철저히 미국을 위한 대통령일 수 밖에 없지만 오바마는 경선기간 동안 많은 걸 보고 느끼게 만들었다.
어디에나 소외받고 핍박받는 이들은 있게 마련이고 그들은 늘 세상이 변화하길 꿈꾼다.
그 꿈이 미국에서는 이루어졌고 대한민국에서는 요원한 일이 되었다.

이 나라에서는 '좌익'의 발언이라 치부될 법한 오마바의 대통령 수락연설 내용은
정말 뻔하디 뻔한 내용을 담고 있었음에도 마음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왈가왈부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보여진 여러 상황들을 좀 더 느끼고 생각하고 싶을 뿐이다.
또 상식적인 말과 행동이 통하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좀 더 진하게 해 볼 뿐이다.

교육하는 내용과 실제 세상이 다른 게
입으로 씨부리는 내용과 실제 행동이 다른 게
아주 당연한 세상의 이치고 세상 살아가는 중요한 처세라는 게
신물이 나서 토악질이 극에 다다를 때쯤 세상은 조금 달라질 수 있을까.

우리들의 New Day는 언제쯤에나 올까.



[sense datum] - 감동적인 Will.i.am의 Yes We Can

밤빛



빛은 어둠을 물러서게 하지만 어둠은 빛으로 인해 어둠을 더욱 끌어안는다.
스스로가 빛을 찾아 들지 않으면 금새 어둠으로 휘감기어 모든 걸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