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농구를 오랜만에 격렬하게(?) 해서인지 몸이 좀 찌뿌둥하긴 하지만 기분은 참 좋다.
후배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중에
살아왔던 얘기, 이성관, 삶의 태도 등등 얘기를 하는데
참 배울 점도 많고 스스로 반성할 점도 많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좁던 시야가 넓어지는 건 환영할만 하지만
그렇다고 소심해지거나 소극적이 되는 건 원치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배우고 경청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필요한 일임엔 틀림없고 갖춰야 할 미덕인 것 같다.
사람들마다 비슷한 것도 있고 다른 점도 있지만
그런 점들을 적확하게 알고 인식하는 건 참 중요한 것 같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원인과 결과가 있음을 아는 것.
관계가 그러한 원인, 결과에 의해 형성되고 소멸되는 것.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평범한 진리를 자주 잊는 내가 보인다.
(사계절이 없는 사람들은? 음...나름대로의 계절변화가 있겠지?...^^;)
삶의 자세로 끌어오지 못하는 나태함도 보인다.
그래도 하나하나 알아가고 변해가는 것에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참 즐겁고 행복한 일일 게다.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백척간두 진일보'의 자세.
좀 들여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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