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4일 목요일

두번 째 날...

#01 장춘에서의 두 번 째 날...
 
여전히 전화는 불통이다. 국제전화 회선이 계속 먹통이라구?!!!
 
동북사대(동북사범대학)를 갔다. 학교가 참 좋네.
군복을 입고 다니는 애들이 있길래 후배에게 물었더니
군대가 의무가 아니고 지원제도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남녀 불문)은 입학해서 한 달 동안 군사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음..그렇군.
그리고 대부분 지방, 시골에 있는 애들이 군대를 자원입대한다고 그런다.
시골에선 먹고 살기 힘들기도 하지만 군대에 있거나 제대를 하고 나면
지역을 쉽게 옮길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고 한다.
중국은 원래 이사도 못다니도록 통제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점심은 유학생 기숙사 내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밖에서 먹는 것보다 양은 반절이고 가격은 두 배 비싸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외국인 기숙사여서 그렇댄다. 제길! 한국인이 봉이냐?
한국인 70%, 그리고 백인, 흑인, 일본인...등이 있다는데...쩝~!
 
 
 
#02 朋友 (펑요우;fengyou)
 
어제 만난 친구들 말고 오늘은 다른 친구를 만났다.
작년에 같이 야구도 하고 목욕탕도 가고 놀던 친구였는데...

전화했더니 무척 반갑게 맞아준다.
그 친구와 또 한명의 친구를 알게 되었다. 그 친구는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렇게 네명이 만나 식사하고 술마시고 노래방가고...-_-; 음..계속이군.

흑어 요리(사천요리)와 함께 푸짐한 저녁상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중국인들의 풍습을 느껴본다.
손님에게는 최선을 다해 대접을 하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일단 사람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고마움을 일게 한다.
그게 어떤 사심이 깃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좋은 관계를 위해 人和를 위해 좋은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난 내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만약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 다시 노력하자.
최선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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