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18일 목요일

소브라~~~노~~~~

아침에 6시 즈음만 되면 눈이 떠진다.
당연하지. 저녁에 12시 즈음이면 자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상쾌한 일이긴 하지만
사실 피곤하기도 하다.
생체리듬 그렇게 길들여져서 그런가 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들려오는 소리는
"소브라~~~~노~~~"라는 소리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했다. "소브라노???"
소프라노도 아니고... 그런데 여기저기 곳곳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들려온다.
 
중국친구에게 물어봤더니
폐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란다.
아마 한국말로 번역하면 "폐품 받아~~~~요~~~" 뭐...이정도 뜻이 아니겠나 싶다.
"소느라노"라는 말도 장춘 사투리일테니 알아듣는 건 거의 불가능할테고.
 
예전에는 아침을 여는 소리가 무엇이었을까?
아침을 잊고 생활한지도 꽤 되는 것 같네.
 
그래도 아직 자명종 없이 일어나는 건 신기하다. 긴장 탓일테다.
집을 옮기고 혼자 살게 되면 소리가 큰 자명종을 하나 구입해야지.
 
낮에 家敎를 두시간 동안 받고 나니 참 피곤하긴 하다.
하긴 두시간 동안 머리 굴려가며 중국어로 대화하고 책 읽고 그러니 힘들지.
오늘 家敎에게 그랬다. 일단 한달 동안은 천천히 차근차근 하자고.
급해서 될 일은 없을테니까.
 
자~ 그럼. 복습해보고 예습해보고 잘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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