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 친구들(치우메이, 옌궈)과 함께 규이와 스동의 농구시합을 보러갔다.
한 회사의 다른 부서들끼리 농구시합을 하는 모양이다.(내가 들은 바로는)
규이와 스동의 팀은 2등을 했다. 음..잘하더군.
그런데 3, 4위전을 하는 중에 거의 경기가 끝나갈 무렵
여자 심판과 어떤 사람이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는데 음...정말 과격하게 싸우더라.
모든 사람들이 다 말리고 난리가 났다.
그래서 경기는 대충 마무리 해버리고 폐막식을 하고 끝났다.
작은 시비로 시작했는데(판정시비(?)) 큰 싸움으로 번지고 끝도 대충 마무리 되는 것을 보면서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모든 일은 모두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을 하는 것 같다.
내 육근동작 하나하나 움직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모든 종교의 계문들은 자신을 단도리하는 작은 것을 제시하는 모양이다.
거짓말을 하지 말고, 남을 시기하지 말고, 한 입으로 두 말하지 말고 등등...
작은 것이 크게 되는 것은 비단 나쁜 것만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
작은 볍씨 하나가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쌀이 되고
작은 정자, 난자가 만나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처음부터 큰 것을 바래는 것도 화를 부를 수 있겠다.
육근동작은 내 수하처럼 부릴 수 있을 때가 가장 큰 것을 얻을 때이니만큼
지금의 내 육근동작 하나하나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져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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