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13일 토요일

한가로워.

아침에 무수히 많은 전화가 온다.
잠을 더 자고 싶다. 술을 먹어서 좀 힘들기도 하지만 잠을 자고 싶다.
 
아! 어제 규이가 오늘 아침에 농구하자고 그랬는데
시간을 보니 얼추 8시 반쯤이 된 것 같은데
....농구하러 가기 싫다. 오늘은 잠을 좀 자고 싶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원희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느즈막히 일어나 빨래하고 밥 챙겨서 먹고 컴퓨터로 영화를 보고
그리고는 주욱~ 쉬고 있다.
 
후배 집에 주인이 내일 온다해서 내 짐도 좀 정리해서 치워놓고
방도 좀 정리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루가 간다.
 
오늘은 오전에 집을 알아보려 했는데 시간도 이미 늦었고
오후에 옌궈에게 전화를 하는데 자꾸 out of service란다. 통화이탈지역인가?
핸드폰에 문제가 생긴건가?
 
어쨌든 전화가 되지 않으니 오늘 오후에 집을 알아보는 것도 글렀다.
내일은 일요일인데 가능할까 싶다.
 
뭐...이쪽저쪽에서 집을 알아보고는 있으니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찾아지겠지.
집이 좀 깨끗하고 쾌적해야 자리를 빨리 잡고 안정한다고들 한다.
당연 맞는 말이다.
하지만 가격도 좀 싸면 좋겠다.
이젠 절약모드로 전환이다.
 
바람이 차다. 해는 빨리 진다.
한가로운 오후를 보냈다. 기분은 좋다.
담주 수업을 위해 예습도 좀 하고 복습도 좀 하고...
 
.........................마음이 넉넉해지니 마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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