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2일 화요일

장춘 국제 애니메이션 교육 포럼 행사 중...

(2004년 9월 23일부터 있었던 행사) 만화, 애니메이션 경쟁부문이 있었다. 중국의 각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대학을 비롯해 외국의 몇 몇 나라에서도 참여한 행사. 조금은 구색맞추기 식의 느낌이 강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준비는 한 것 같다.

세계 ASIFA회장, 중국 애니메이션학회 회장, 한국 SICAF 총감독을 비롯해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을 했었다. 다만 처음 준비하는 행사라 그런지 여기저기 충분치 못한 진행상의 미숙함이 보이긴 했다. 만화, 애니메이션 경쟁부문도 작품을 만든 학생들은 오지 않고 대부분 그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 교수님들(교육 포럼에 참가한 교수님들)이 시상대에 올라가 상을 받는 식이었다. 이렇게 된 것에는 어떤 곡절이 있겠지...-_-;

선남선녀의 사회로 시작~

창광시 감독의 진행

만화부분 시상

특별상(?)이었던 듯;;;

넬슨 신 감독의 시상

박세형 감독의 시상

애니메이션 부분 2등상(고개숙인 분; 매형^^)

애니메이션 부분 1등상


애니메이션 '보련등'을 만든 창광시 감독과 학교 관계자가 함께 만화제, 영화제 진행을 했다. 처음 나온 젊은 청년들은 길림 예술 학원의 학생들인데 전체 진행 사회를 봤다. 이 행사가 끝난 후 길림 예술 학원의 재원들이 갖가지 '쇼'를 선사했으니까. 이 '쇼'는 차츰 올려야겠다.-0-

어쨌든, 한국에선 '한국 예술 종합학교' 이효정 감독 만든 '까만구름이 몰려와요'가 2등상(북경전영학원 애니메이션과도 함께 수상; 상금 7천원-당연 중국돈^^;)을 받았다. 아무래도 중국 국내 작품을 1등(상금 만원; 흠~) 주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긴 하지만 그건 뭐 예의상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애니메이션을 언제 상영을 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행사 기간 동안 보지 못했고 또 시상식을 할 때도 클립을 제대로 틀어주지도 않았다. 만화는 전시관에서 전시를 했었으니 당연히 봤었고... 뭐, 이런 게 문제라기 보다는 좀 아쉬웠다는 뜻이지.

1등상은 남경대학 측에서 받아갔는데 나중에 들어본 결과 이건 학생들이 참여해 작품을 만든 게 아니라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급하게 만들어 출품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사실.-_-; 게다가 1등을 받은 작품은 그 학교 학생이 만들지 않고 다른 곳에 외주를-0- 줘서 만들어 출품했다는 사실.(이 부분은 정확하진 않겠지만 아는 분으로부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좀 김이 샌다.

과연 작품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행사 준비라기 보다는 중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구기지 않으려는 그런 의도로 읽혔다고나 할까? 길림성 정부 대표와 길림성과 장춘시 교육청에서 주관을 한 거니 체면을 구길 수는 없었겠지. 좀 얄미운걸...;;;;;

여하튼, 앞 부분의 행사들이 끝나고 난 후에 2부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어떤 행사일까 궁금하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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