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4일 수요일

말.

이 사람에게, 혹은 저 사람에게 말을 듣고
또 나도 그 말에 대해 말을 하고
내 말은 다시 그 사람들에 의해 다시 내게 돌아오고
그렇게 시간이 가면 말을 쌓이고 쌓여서 가끔 날 죄어오기도 한다.
 
말을 많이 하는 걸 싫어하면서도 습관처럼 말을 많이 하게 된다.
물론 되도록 실수 안하고 후회할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말은 내가 원하는 대로 통제를 해서 내보내도
결국 상대방에 의해 가치판단이 결정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늘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최선의 방법은 말을 적게 하고 실천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꼭 필요한 말을 해야할 때를 위해서 노력하고 준비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꼭 필요할 때, 진심을 담아서 정직하고 솔직히 말하면
상대방의 어떤 판단에 의해서도 내 본의는 상실되지 않을 거라도 난 아직 믿고 있다.
 
하지만 역시 여전히 생활하는 중에는
내 말로, 상대방의 말로 힘겨울 때가 있다.
 
특히 오늘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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