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28일 토요일

친구들 오다.

전부터 한 번 온다 만다 하더니
메신저로 얘기하다가 급작스레? 혹은 계획적으로 세 녀석이 작당을 해서
결국 오늘 이곳 장춘에 오게 되었다.



장춘에 볼 거리가 많지 않아 무척 미안했다.
그냥 나 보러 왔다는 말에 나 보는 비용이 좀 쎄다..고 그랬더니
한 녀석이 우리 친구들이 좀 비싸잖냐..고 한다.
 
어쨌든 반갑다!
 
다들 살이 엄청나게들 쪄가지고
같이 목욕탕을 갔더니 중국 친구가 우리들 살찐 모습을 보고 진정한 친구들이라고 한다.
 
마음내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게다가 직접 오는 건 더 쉽지 않았을 텐데
고마운 마음 뿐이다.
 
태호는 박사과정 잘 밟아가길 바라고
문성이는 새로 몸담게 된 직장에서 오래도록 생활하길 바라고
충훈이는 지금 하는 일 잘 풀리고 좋은 기회들을 잡길 바란다.
 
친구녀석들 오고 나니 마치 한국인 듯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