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1일 수요일

신기해.

현아.하고 현아 중국남자 친구인 우리옌즈.하고
집에 돌아가던 중 우리 집 근처라고 잠시 들리겠다고 그런다.
시간이 늦긴 했지만 상관없으니 오라고 했다.
 
우리 집에 처음 와본다면서 이곳저곳 둘러본다.
 
예전부터 그림 그려왔던 것 보여주고 컴퓨터로 그림 그리는 것도 보여주고 그랬더니
상당히 신기해한다.
특히 리옌즈.는 나보고 현대화 되었다고 놀란 입을 다물 줄 모른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전공하는 사람들이야 컴퓨터, 프로그램 다 다룰 줄 아는 게 기본인데
여기에서는 이런 걸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 그럴만도 하다.



사실 한국 유학생들 중 내가 아는 녀석들하고도 얘기를 해보면
겨우 한 두명 빼고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모르기도 하고 관심도 없어한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좀 재미없을 때도 있긴 하다.
 
이런저런 것들 구경시켜 주고 학교 다닐 때 과제로 만든 애니메이션도 보여주고
후배가 한호에서 준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데모도 보여주고 그랬더니
신기해하고 재밌어 한다.
 
음...이곳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뭔가 하긴 해야할텐데...하는 생각이 가득한 날.
 
 
* 말풍선에 있는 말은 '승인 형! 정말 신기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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