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지 않는다고 해서 같이 밥을 먹고
친구 머리 깍는다 해서 미용실 같이 가고
미용실에서 졸다가 나와서 친구 아는 PC방에 가서 좀 놀다가 장보고 집에 왔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일 없이 노는 사람 일과처럼 보인다.
공부는 하지만 그 외에 어디라도 돌아다니고 그러면 좋겠는데
여전히 하루 동안 할 일이 작게 건 크게 건 생기고
아직도 말을 잘 못한다는 강박도 있고 그래서 그냥 생활하는 반경 내에서만 살아내고 있다.
참 하루하루가 빨리도 간다.
처음 중국에 왔을 때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가 무슨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후딱후딱 지나가버리는 느낌이다.
눈 깜박이는 사이에 낮과 밤이 바뀌고 어제와 오늘이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졸린다.
왜 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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