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20일 토요일

절망할 권리가 없다.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민족 사관고 학생 이상준 군이 미국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가정형편은 미국에 유학을 갈 정도가 되지 않아 후원을 받아 해결한다고 한다.
 
그 학생과 인터뷰한 내용이 실렸는데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하고 말하는 것, 행동해왔던 것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다.
 
특히 그가 한 말 중에
'집안이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해질 수는 없다'
라는 말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줄곧 노력해서 이룬 후에 한 말이라 더 값진 말이기도 하다.
 
가진 게 없다고 해서 내가 꿈꾸는 삶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난은 불편한 것이고 어떤 방법으로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변화가능성의 실체다.
꿈이 가난하지 않고 희망이 가난하지 않다면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의 소중한 한자리가 채워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또,
'어느 기자가 발명왕 에디슨에게 소감을 묻자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수천번의 실험을 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며
'에디슨은 수천번의 ‘실패’, 아니 ‘실험’을 한 뒤에도 절망하지 않았는데
아직 젊은 저는 절망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 대답했다.
 
절망할 권리가 없다라...
 
그래, 사람은 절망적일 수도 있고 희망적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에게서 절망을 지워버린다면 절망할 권리는 사라지는 법...
자신있는 그의 말이 날 깨운다.
 
절망하기 싫어..가 아니라
절망할 권리가 없다...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하고 내가 엮어가는 것.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오늘은 수 많은 노력의 결과 속에서 값진 몇 마디를 들려준
그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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