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려고 마음을 먹는 건 금방인데
마음에서부터 내 육근의 끝자락까지 기운을 보내는 게 이렇게 힘든가...
움직이고 행동하는 게
어려운 일인가.
마음은 폭 좁은 개울가 굽이는 물결만 같이 동동거리기만 한다.
생각이 많고 움직이지 않으면
그 생각은 고여서 썩고 말 것임을 알지 않는가...
악취가 나기 전에 움직이고 또 움직이자...
적응되기 시작하면서
게으름도 함께 커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나를 이렇게 만든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그 시간이 내 안에 있음을 알고서 다시 크게 놀란다.
내 안에 있는 시간...
내 인생에 대한 행동...
좀 움직이자...
끈적한 접착 테이프를 떼내면 살이 좀 아프겠지만
계속 붙이고 있으면 감각도 살아지고 살도 죽는 법.
이젠 떼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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