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1일 목요일

심사숙고?(考虑)

길림대학 애니메이션 학과에 위원장으로 계시는
창꽝시(常光希) 감독님을 만나 뵙고 왔다.
요즘 무척 바쁘시다면서 어렵게 시간을 좀 빼주셨는데
참 반갑게 맞아 주신다... 고마운 마음이다.
 
지금 중국화를 배우려고 하는 것에 대해 상의도 좀 드릴 겸
중국에서 애니메이션 하는 것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 했는데
마음이 급하신 모양이다. 회의 중에 나오셔서 더더욱 그러신 듯 했다.
한 20-30여 분 대화를 한 후에 회의 참석하러 가셨다.
방학을 하면 상해에 있는 댁에 가셔야 된다시면서
방학 하기 전에 며칠 시간이 있을 때 찾아오라 하신다.
 
창꽝시 감독님께서 중앙미술학원 중국화 대학원은
입학 조건도 까다롭고 졸업도 엄격해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일러주신다.
그런데 내가 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했으니
차라리 북경에 있는 애니메이션 대학원에 가면 어떻겠느냐고도 말씀하신다.
중국에 애니메이션 대학원은 북경대학교 밖에 없다고 한다. 상해도 없고...
 
내년까지 차라리 중국화를 배우고 대학원 준비를 해서
북경대학 애니메이션 대학원 가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하시면서 생각해 보라 하신다.
 
일단 몇 개월 더 시간도 있으니
동북사범대학에서 중국화를 좀 배우고 조금 천천히 결정을 해야겠다.
 
내일 일단 동북사범대학 미술대학 분교에 가봐야겠다.
 
뭐...그렇게 큰 소득(?)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감독님도 뵈었고 또 전에 만났던 리티에투어(李铁托)도 만나고
학교 구경도 하고 괜찮았군...
생각해보면 정말 3개월이 금방 간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좀 급하기도 한데
한 편으론 3개월 밖에 안되었으니 차근차근 준비하고 생각하자는 마음가짐도 생긴다.
 
여기에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면 정말 좋을텐데....
음...그것도 좀 기회를 찾아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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