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친구가 집에 와서 같이 밥을 먹자고 한다.
다른 친구들도 와 있다.
모두 8명... 식사하고 술도 마시고 나름대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모습들이다.
얘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한 10시쯤 기차역 가는 도중에 있는 공원에 가잔다.
그 시간에 왠 공원이냐니까 빙등제를 한다고 그런다.
얼음조각 전시라...하얼빈 빙등제는 정말 유명하지만 장춘은 있는지조차 몰랐다.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 거리를 가니
화려한 얼음조각들이 보인다.
하얼빈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규모는 작아 보인다.
하지만 깜깜한 저녁에 온갖 색등을 얼음 안에서 밝히는 모습이 보기 아름답다.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입장표를 팔지 않는다 한다.
게다가 문도 곧 닫는다고 한다.
다음에 다시 오는 수 밖에...
이른 저녁에 보니 크리스마스가 내일이라 그런지
거리마다 산타 모자를 쓴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눈의 띄고
사람들도 선물을 산다고 바쁜 모양이다.
이벤트성으로 변해가건 혹은 성탄절의 의미를 새기건 간에
사람들 마음이 조금 더 기뻐하는 듯 하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것 같아 좋다.
오늘은 비교적 따뜻했는데 내일은 추워진다고 한다.
추위가 사람들 몸은 차갑게 얼릴지언정
마음까지는 얼리지 못하는 것 같다.
즐거워하는 사람들 속에 내 마음도 덩달아 좋아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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