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0일 금요일

마무리...

드뎌 번역하던 걸 다 마치고 메일로 보냈다.
진땀난다기 보다 정말 번역은 어렵다는 걸 실감하는 경험이었다.
그나마 중국 친구들이 도와준 부분이 있어서 쉽게 넘어갔다.
 
번역을 하며 느낀 사실.
우리가 쓰는 말의 느낌을 그대로 중국어로 직역하면 이상한 느낌의 문장이 된다는 것.
"중국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고 쓰지 않아."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또 글을 맛깔스럽게 잘 쓰려면 역시 한국어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것.
하나 더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지만 대화체와 서면어가 따로 있어서 표현하기 쉽지 않다는 것.
 
다만 이런 부분들이 경험이 쌓이다 보면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좀 쉽게 풀어갈 수 있겠지.
 
번역이 잘 되었든 못되었든 끙끙대며 애썼던 내 자신에게 박수...:)
 
낮에 잠시 길림대학 애니메이션 대학에 다녀왔는데
이번에 열리게 될 길림 국제 애니메이션 교육 포럼에 대한 준비로 부산한 느낌이다.
창광시 감독님도 후다닥 뵙고 오느라 좀 아쉽긴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온 몸으로 받아내는 날씨는 그야말로 너무 행복했다.
찌르찌르 온 몸에 쏟아져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그렇게 좋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젠 좀 밀렸던 일들이 끝났으니 다른 일에 착수해야겠군.
 
아~ 주말이구나...주말 기분내며 좀 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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