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9일 목요일

친구 떠나다.

1.
알게 된지 이제 2년 즈음 되었나?
조각을 하는 친구 녀석이 유리공예를 배우러 체코로 떠났다.
그 전부터 노래를 부르고 그렇게 가고 싶어하더니 드디어 오늘 떠났다.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 조심하고...
외로움을 덜...마음은 늘 즐겁게 살도록 하렴.
 
너의 뜻하는 바가 잘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래.
 
그리고 동생 은수도 체코로 다시 공부하러 떠났다.
친구랑 같이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묘한 인연들의 만남이다.
은수는 1년정도 체코에 있다가 다시 한국에 들어왔는데
잠시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가는 모양이다.
 
은수야! 에너지가 늘 넘치기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꼭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래.
 
둘 다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싶다.
 
2.
늦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나에게 부러움과 격려의 마음을 보내준 사람들에게 별 감정없이 "뭘요..."라고 넘기곤 했는데
역시 늦게 새로 시작하는 것들은 더 많은 긴장과 두려움...그리고 설레임을 주는 듯 싶다.
아니, 긴장, 두려움은 어릴 때보다 많아지고 설레임은 없어지는 것 같다.
설레임보다는 앞으로에 대한 걱정, 정말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
하지만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같은 법.
살다 보면 살아지고 늦었다, 이르다고 말하는 기준도 다 다르니...개의치 않는다.
 
도대체 뭐가 늦고 뭐가 빠른 걸까...
하긴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려면 남들보다 먼저 이루어내야 하고 성공(?)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이 먹었다고 기회조차도 돌아오지 않으니..
그렇게들 허겁지겁, 동동거리며 사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음이다.
 
다만 이제 시작하는 벗에게도...
또 다시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에게도...
모두 그런 걱정이랑 하지 말고 열심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해주고 싶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인생의 목적도 다르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던 하지 않던 간에...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
 
모두~~ 아자아자아자!!!다.
 
3.
번역한답시고 하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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