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일 수요일

벌써 구월.

늘 한달한달이 흐를 때마다 그리고 그 달의 첫째 날을 맞이할 때마다
마음이 소스라치게 놀랜다.
 
오늘 오후 1시 50분 비행기로 장춘에 돌아왔다.
상해에서 부탁받은 것도 있고 좀 쉬었다가 바로 일을 해야지.
상해에 가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한 것도 정리해야 한다.
 
오니 상해랑은 너무 다르게 조금은 쌀쌀하고 공기도 뻑뻑하다.
상해는 떠나올 때까지 계속 비가 내렸었는데...
 
잠시 머무는 집이라 해도 내 물건들이 있는 집이 편하긴 한가보다.
 
그런데!!!!
집에 왔더니 전에 중국 친구가 준 막걸리(?)가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사이에
차가웠다가 갑자기 더워져서 그랬는지 다 샜다.
냄새가...-_-;;; 지독하기 그지 없다. 냉장고 문을 열기 전에는 괜찮았건만...
 
닦고 또 닦고 짐을 풀고 몇몇 친구, 동생에게 돌아왔노라고 전화를 했다.
 
갑자기 조용해진 느낌이다.
상해에서는 뭔가가 정신없이 돌아가는(밤에 혼자 있었어도...) 느낌이었는데...
 
적지않은 소득을 이제 풀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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