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5일 일요일

잠.

잠을 자다 깨다 문득 문득 꿈인지 실제인지 들려오는 빗소리.
 
하늘이 어두워서 계속 하루가 시작되지 않았나 보다 싶지만
티비를 켜면 나오는 익숙한 프로그램들을 보며 일요일임을 실감한다.
 
몇 가지 일들이 있어서 '해야지...해야지...'하다가 다시 잠이 들고...
 
잠은 내가 원해서 자는 잠이라기 보다 잠이 나를 납치해서 가둬놓는 느낌이다.
 
간혹 울리는 전화벨 소리도 꿈처럼 느껴지니
오늘 내가 보내 온 하루는 내가 꾸는 꿈의 하루였다고 해도 무방하다.
 
 
무언가가 가슴에 꽉 들어차 나가지 않고 있는 느낌.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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