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27일 목요일

간섭.

뉴스에서 2008년 북경 올림픽을 기해 대만이 독립하겠다고 선언한 내용이 나온다.
중국의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에게 이야기도 듣고...그러는데...
지금 그 문제는 중국으로선 '파란을 일으키는 대만문제'정도로 생각되고 있다.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말이다.
 
중국 친구에게 대만(타이완) 수도가 타이베이냐고 그랬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수도라고 하면 중국사람들은 혹 기분나빠할 수도 있다고 그러면서
그냥 하나의 시(-도청소재지 정도?)로 생각한다고 그런다...
 
예전에 대만을 갔었을 때도 대만과 중국의 전쟁문제가 슬쩍 들리긴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다.
 
중국으로 봐서는 대만의 독립이 못마땅할테고
대만으로 봐서는 독립을 해서 중국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을테지...
신문을 보면 대만이 미국을 등에 업고 행동을 하는 듯 해서
중국정부와 미국정부가 일대일로 대화하자고 그랬다는 이야기도 봤다.
 
남의 나라 문제이니 뭐...별 다른 생각이 있진 않은데
왜 미국은 또 저렇게 설치나...싶다.
이라크 문제도 그렇게 크게 벌려놓고는 말이다...
그러고보면 미국도 참 오지랖이 넓은 나라다..싶다.
 
다만 바라는 것은 정부관계자들, 높으신 양반들로 인해
괜한 서민들 피흘리고 죽어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제발 그냥 좀 편하게 살게 두는 것이 가장 위하는 길 아닌가 말이다.
 
'백성들이 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사는 나라의 왕이 가장 훌륭한 왕'이라는 옛이야기가 생각난다.
 
오늘은 바람이 덜 불어서 그런지 좀 포근하게 느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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