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계는 태엽을 감아줘야만 시계가 움직인다.
건전지도 필요없고 태엽만 감아주면 된다.
그 태엽의 수명은 약 하루다.
알람이 울리게 되면 태엽이 좀 많이 풀리게 되어서 그렇기도 하다.
매일매일 태엽을 감아주는 건 불편하기도 하고
또 시계가 조금씩 빨리 간다는 단점도 있지만
세상모르고 잠을 자고 있을 때
나에게 일어나라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한편 필요한 물건이기도 하다.
나는 몇 번을 감아주고 조여줘야 하루를 살아낼까.
내 마음이란 게 그리 현명하거나 부지런하지 못해서인지
정말 자주자주 조여주고 챙겨주지 않으면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풀리고 마는데...
태엽이 작으면 작을 수록 한 번 감았던 게 빨리 풀리고
크면 클수록 천천히 풀리는 건 당연한 법.
육근동작 한 번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크기로 돌리느냐에 따라
참 많은 것이 변화하고 바뀔 것만 같다.
감고 또 감고....다 풀려서 움직이지 못하기 전에 또 감고....
지속적으로 깨어있음은 늘 그만큼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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