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7일 금요일

운동 시작.

후배들이 헬스클럽 등록을 했다길래
나도 운동을 좀 해야할 필요 있어 같이 가서 등록했다.
한 달에 120원(원래는 150원)이다. 할인 기간이라 한다.
한 달만 끊었다.
운동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근육도 좀 풀어주고 힘도 좀 쓰면서
몸을 만든다기 보다 정신을 좀 더 굳건히(?) 해야겠다.
 
'형식은 본질을 규제한다'
 
몸이 흐트러지거나 힘이 없어지면 정신도 마음도 덩달아 힘이 없어지는 법.
몸을 움직여서라도 마음을 좀 더 튼튼히 하면
다시 튼튼한 마음 덕에 몸도 생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한 달이 짧은 기간이긴 하겠지만
꾸준히 다니면 좀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싶다.
 
운동할 기회가 없다는 건 핑계인 줄 분명히 알지만
마음을 낸다는 게 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었다.
 
하지만 언젠가 친구가 그랬다.
'작심삼일 100번 만 하면 1년이 간다'고...
그 말을 듣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꾸준히 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꾸준히 하지 못할 때는 또 바로바로 일어서고 마음챙기는 습관도 필요한 법이니까.
 
중국어도 운동도 조금씩 천천히 또 꾸준히 해가야겠다.
 
오늘은 바람이 칼이다.
얼굴을 할퀴고 지나간다. 아프다.
털모자도 장갑도 사야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