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21일 금요일

늘...같음(?)

오늘도 눈이 꽤 왔다...
길은 미끄럽고 춥고 학교 다녀와서 면모자(빵모자..)를 사러 갔다.
장갑도 할인을 하길래 장갑도 하나 구입하고...
 
골목골목이 미끄럽다...두번 넘어질 뻔 했다.
천천히 차분히 걸어다녀야지...
 
하루하루가 늘 같은 패턴으로 돌아간다.
하긴 딱히 하는 일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한국에서라면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을 테고
혹은 일을 찾아다녔을 터인데 여기서는 중국어 공부하는 것 빼고는
운동하러 다녀오는 것, 가끔 중국친구들 만나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간단한 애니메이션이라도 만들어볼까..하고 생각도 하게 되는데
노트북이라 그것도 그리 용이하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플래시는 잘 다루지도 못하고...
스캐너도 없고...흠...나중에 동생이 카메라 사서 보내면 좀 만들어볼까?
그 전에 틈틈이 생각도 좀 하고 그래볼까?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중국어가 더 중요하니 마음이 중국어 공부쪽으로 향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게다가 곧 HSK시험이 있으니 시험결과에 신경쓰지 않더라도
연습삼아 시험을 보더라도 공부는 좀 해야겠지...
 
그래도 늘 같은 패턴의 생활이 좀 재미없게 느껴지는 하루다.
 
참 재미와 참 즐거움은 내 스스로의 마음 안에서부터 비롯되는 법...
그걸 알지 못하고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소냐...
내 자신과 대면해서 대화하는 시간을 좀 더 늘려야할까보다.
 
눈이 내리고 추워지면서 전보다 더 일찍 상점들 문을 닫고
사람들도 집으로 들어가기 바빠보인다.
겨울은 겨울이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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