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24일 월요일

영화.

DVD를 몇 장 샀다.
사면서 보니 전에는 잘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전엔 영화, 애니메이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잘 살펴보니 '세계 미술사 여행', '내셔널지오그래픽', '세계 대사건' 등
교양 DVD가 무척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세트로 되어있어서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하다.
영화 중에서도 아주 오래전에 명화였던 영화들도 보이고...
 
DVD를 사면서 몇 몇 사람들 얼굴이 떠오른다.
이 곳에 와서 이런 풍경을 보면 참 좋아할...몇 몇 사람들...
 
그러고보면 영화를 어렸을 적에는 만화영화만 보고 그랬다가
홍콩영화에 심취했다가 애니메이션과에 들어가면서
명화라 불리는,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들에 아주 조금 눈을 뜨다가
나름대로의 영화 선택 기준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지금은 중국어 공부하는 게 목적이라
졸리는 영화면 도움이 되지 않아 약간은 재미 위주로 골라오긴 하지만서두...
 
중국어가 좀 더 늘어서 자막을 보지 않아도 될 때 쯤이면
여기 중국 생활은 더욱 즐거워지지 않을까?
DVD가 무척 싸니 말이다...
 
DVD를 사와서 플레이어에 넣는 순간부터 조금 흥분과 긴장이 되곤 한다.
어떤 내용일까...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어떤 영상이 나올까...하고 말이다.
물론 요즘은 자막을 되도록 빨리 읽어낼 수 있을까..하는 긴장감이 좀 더 많지만...
 
DVD를 사오는 날이면 왠지 뿌듯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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