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4일 화요일

흐르는 시간.

오늘은 후배의 권유에 힘입어...
초급 4반 수업을 듣지 않고 중급 1반 수업을 들어봤다.
단어가 좀 더 어렵거나 하는 것 빼고는 들을만 하다.
그런데 중급반 책이 없으니 어쩐다?
그냥 당분간 후배랑 같이 책을 좀 보고
HSK시험을 중점적으로 해야할까 보다.
 
초급 듣다가 중급 듣는 게 뭐 특별한 것도 아니고
비슷비슷한 부분들인데 좀 다른 게 있다면
중급반 학생들은 초급반보다 듣기를 좀 더 잘하고 말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는 것이다.
이건 큰 차이이긴 하다.
그런데 수업을 듣는 건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
아마, 오늘 배운 부분이 좀 쉬워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일 들어보고 또 들어봐야 어떤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집에 돌아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쓰려고 하는데
자꾸 에러가 난다. 어제부터 에러가 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얼마 전에 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한 생각이 나서 혹 바이러스때문인가 싶어
포맷하고 다시 깔았다.
한 3-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쩝~
 
그런데도 잘 안된다.
요즘 패치, 핫픽스, 업데이트 항목 등 많은 부분들에 문제가 발견된다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알지를 못하니 원~
알지 못하는 건 죄다. 죄.-_-;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컴퓨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진 않아야 할텐데...흠.
 
하루하루가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한 3배는 빠른 것 같다.
이유가 뭘까?
 
 
::
오늘 지아지아오가 일본인들 정말 싫다는 표현을 한다.
아마 얼마 전에 서북대학에서 있었던 일본인들의 저질스러운 공연 때문에
기사가 크게 나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오늘 지아지아오를 받는 데
옆자리에 앉은 머리가 좀 벗겨진 아저씨를 가리키며 일본인 비판을 하는 게다.
(유학생 건물에서는 많은 외국인이 중국인과 함께 개인교습을 받는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한국인이었다.
수업하는데 자꾸 큰소리로 전화하고 시끄럽게 해서 이 친구가 좀 짜증이 났나보다.
그런데 한국말이 일본말처럼 들렸는지 그 아저씨를 몰래 가리키며
나한테 일본사람들은 정말 좋지 않다고 한 것이다. 허~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알려주니 좀 당황해하면서
서북대학에서 있었던 사건으로 화제를 돌린다. 흐흐
하긴 크게 표시가 나는 각국의 사람들 말고는 헷갈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요즘 일본 화제거리이긴 화제거리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