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를 마시면서 후배와 얘기를 나누는데
문득 지난 날들의 감성이 밀려오면서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아지고 있다.
말이 많아지면서 표정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감성이 풍부해지고 감정이 들쭉날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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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 말을 많이 하고나서 혼자 있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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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 말을 많이 하고나서 혼자 있게 되면
허전해서 아니, 뭔가가 텅- 빈 듯 느껴지곤 한다.
그러면 기분이 좋지 않다.
지나간 감정은 왜 이리도 변색되지도 않고 그대로 살아올라오는 것일까.
세월이 흐르고 나도 변해가고 기억력도 감퇴되기 마련인데
감정은 그대로 잠복해 있다가 기회를 틈타 스물스물 기어나온다.
쓸데없이 안해도 될 말들을 많이 해버렸다.
이런 기분은 정말 좋지 않다.
후회해도 이젠 늦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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