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13일 화요일

오해.

말은 하면 할수록 말속의 뜻은 희미해져 가나보다.
간단한 말로 명확한 뜻을 전달하는 건 그래서 어렵다.
 
그렇지 않더라도 의도하지 않게 상대방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말하는 것에서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그렇다.


부모님 퇴직에 관한, 그리고 생업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중국 친구가 울어버렸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갑자기 부모님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아팠다 한다.
본의 아니게 마음을 건드렸는데 그 친구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많이 미안하다.
 
어이, 어린 친구...자네 그래도 밝게 잘 살잖는가.
내 오늘은 고의가 아니었으니 이해해주시게나.
그리고 내일이 되면 오늘 아픈 마음이 많이 사라지길 바라네.
울지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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